유효기간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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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5.01
유효기간
예레미야37장1절~10절
요즘
물건을 고르다 보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물건에 붙어있는
물건을 만든 시기
그리고 사용이 끝나는 시기를 적은
유효기간 이란 표식 입니다
조금 힘들고 귀찮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확인하고 사려고 애씁니다
빵과 우유는
신선해야 하므로
멀리 있는 날짜를 택하지만
다행인 것은
유효기간이 가까 올수록
세일이거나 덤핑물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비싸서 평소엔 살 수 없었던
물건들은 유효기간이 다가 올수록
값싸게 살 수 있어서
저의
얇은 장바구니를
무겁고 든든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의 이치가 이렇듯이
어쩌면
우리 삶도 이렇지 않을까 의문해 봅니다
시중에 나오는 모든 물건들이
유효기간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이런 기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각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들
그 시간동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내게 주어진 시간들
과연 얼마 남아있는지도 모를 그 시간에
난 무얼 해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내가 반드시 해야 할
명령하신 일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유다 땅의 왕 시드기야는
좀처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는
저 역시
좀처럼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회개의 말씀
망하는 말씀보단
번영과 부흥의 신학이 더 마음에 끌립니다
더 커지는 교회 건물
더 좋아지는 교회시설들
더 나아지는 기독교인들의 삶
복을 말하고
긍정을 말하고
사랑을 외치지만
해마다
기독교인의 수는
줄어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공룡 같이
몸집이 너무 커진 교회들
마치 자기 생각이 너무 커진 예루살렘 같습니다
긍정의 마음은
결코 나쁘지 않지만
자기 최면 같은 절대 믿음은 위험합니다
때론
나를 망치고
내 이웃들을 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시는데
저는 언제나
저를 먼저 안위합니다
내일이면
내년이면
올 해에는 더 괜찮아 질거야.......라고
말씀보다
현실과 저의 미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그리곤
계획을 세우며
알 수도 없는 저의 유효기간을 잊곤 합니다
결국
이루어지는 말씀들보다
저의 번영은 늘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늘 치열한 삶 위에서
땅의 왕이 저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가
그 신하와
그 땅 백성들이 저임을 고백합니다
나만을 위한 신학을
내 미래를 위한 꿈들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도록 말씀을 막고 있진 않은지
수많이 경고하셨음에도
나만의 계획을 세우며
결코 허물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런 땅의 자녀임을
깊이
통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권세에
때로는 순복해야 할 때도 있음을
그렇게 져야 할 때도 있음을 알아갑니다
저의
땅에서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어서 어서 항복해야 겠습니다
세일로
덤핑으로 헐값에 넘어가기 전에
주신 시간에 소금으로 살아야 겟습니다
누구나 되고 싶어 하는 빛
찬란하고 빛나는
그 무엇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변함없이
어둠속에서도
맛을 낼 수 있는 소금처럼
때론 하찮은 삶
보잘것없는 삶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있는 유효기간
끝날 날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 날을 위해
쓴 소리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순복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그런 준비
그런 마음가짐을 위해
오늘 하루를 살아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