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는 여호와
작성자명 [오명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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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7
요즘 아들과 떨어져 사니 직접 보고 듣는 것이 없어 부딪치는 일이 없으니
적어도 겉으로는 환난이 없는 평화의 날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응답하신다고 하십니다.
왜 하필이면 평화로운 날에 응답하신다고 하시지 않고 환난 날일까...
환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딸아이가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일 한지 일 년이 넘어갑니다.
일을 통해 딸이 만나는 사람들의 세상적인 수준이 굉장(?)들 합니다.
태국은 왕정국가이기 때문에 아직도 왕족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벌까지는 아니라도 준 재벌에 속하는 집안 자제들 및 왕족자제들의 사업모임,
사교모임 등이 잦은 요즈음입니다.
딸아이의 배후자를 위해 대학 일학년 때부터 기도해 오고 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믿음 좋은 청년을 소개해 달라고 강요(?)비슷하게 간청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교회 내 어떤 지체가 앤이는 정말 힘들겠네요. 엄마가 믿는자만 고집하니...
태국은 믿는자가 별로 없는데... 결혼하여 전도하면 되잖아요. 합니다.
정말 학벌, 재력, 성격, 직업까지 괜찮은 외적으로 멋진 젊은이를 만나면 저 역시
잠시 아깝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는데...
딸아이는 얼마나 갈등하며 힘들어 할까...
믿지 않는 자와는 절대 결혼할 수 없다고 선전포고를 해 놓았으니...
믿는 자들과 있을 때는 믿는 자처럼 행동하나, 이방인들과 있을 때는 이방인의 풍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좇는 행위 또한 환난 자의 삶인 것 같습니다.
다수가 비정상인 곳에서는 한 사람의 정상인이 비정상이 되듯, 온통 불상과 우상과
명예와 맘몬 신을 섬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이 태국 땅에서 예수그리스도의 도를
좇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며 믿는 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저의 집안의 모토가
이방인들에겐 얼마나 황당하게 들릴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핍박은 없지만 다수가 가는 길을 버리고 홀로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적어도 이 태국 땅에서는 외롭고 힘든 왕따의 길입니다.
간혹 다수 속에 끼어 그 무리들과 일체감을 느끼고 싶은 충동이 날지도 모를 딸아이에게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이 말씀을 주어 말씀을 붙들고 기억하며 흔들리지 않고 믿는 자의 길을 가기 원합니다.
사람들은 병거나 말같은 가문과 재물과 학벌을 의지하나 저의 가정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자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