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9. 10(화) 큐티 나눔
제목: 씨월드 드라마 큐티 1편 (예레미야 4:19-31)
해마다 이맘때쯤이 되면 제 마음속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었습니다(19절). 바로 명절 증후군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은 추석맞이 씨월드 큐티 드라마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때마다 지혜를 주셔서 뻔~한 제 스토리를 구속사의 말씀으로 매일 새롭고 다양하게 해석해 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똑~소리 나십니다! 그럼, 씨월드 드라마 큐티 1편을 시작하겠습니다.
불신자인 저와 남편은 불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당시 시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았고, 남편은 4남 1녀 중 막내였기에 저는 시집살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첫 해부터 큰 형님 댁에서 제사가 시작됐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님, 어머님, 추석, 설 1년에 6번의 제사를 지냈고, 저는 제사 때마다 시댁에 갔습니다.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제사는 기일날 제사를 지내니 대부분 평일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던 저는 제사가 있는 날이면 오전 근무만 하고, 남편과 어린 아들과 함께 시댁에 갔고, 남편은 자기가 예전에 살던 동네라며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당시 큰 형님이 식당을 하고 계셨는데, 동네 장사라 알바도 쓰지 않고, 혼자서 하셨습니다. 저는 가게 안에서 제사 음식을 하다가 어린 아들이 보채면 분유도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면서, 손님이 오는 것을 보면 서빙을 해야 했고, 주방에 밀린 설거지가 쌓인 것을 보면 설거지도 해야 했고, 틈틈이 제사 음식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눈을 들어 보는 이 모든 상황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제 마음이 진동하며 요동 되었습니다(23-26절).
저는 25세에 결혼해서 이렇게 일 년에 6번 씩 시댁을 가야 했고, 형님이 일하는 가게에서 모든 제사 음식을 하면서, 어린 아들을 돌보며, 오는 손님께 서빙도 하면서, 쌓인 가게 설거지까지 해야 하니 이 모든 일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도 같은 힘듦 그 자체였습니다. 제사를 마치고 어두운 새벽녘에 집에 와서 몇 시간 못 자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현실에 헐떡이며 심령이 피곤하니 언제까지 이런 시집살이를 해야 하는지 남편이 원망스러웠습니다(31절). 예레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될 재앙으로 슬퍼하며 탄식을 했는데, 저는 예레미야와는 완전 다른 씨월드의 슬픔과 탄식을 했습니다. 이건 시집살이도 아니라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각자 절대치의 고난이 있기에 시부모님도 없는 큰 형님 댁에 1년에 6번씩 가서 제사 음식뿐 아니라 형님 가게 일까지 저 혼자 도와야 하는 현실 자체가 제겐 너무 힘들고 탄식이 되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4남 1녀 중 막내인데, 저희 시댁에는 며느리는 두 명 뿐이었고, 새롭게 이어지는 저의 시집살이 나눔은 내일 다시 씨월드 드라마 큐티 2편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적용하기
눈에 보이는 지금의 환경에 슬퍼하며 탄식하지 말고,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한 시댁 식구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겠습니다.
오늘 파주 초원 여자 목자 모임이 있는데, 초원님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며, 목자님들의 나눔을 통해 제 모습을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