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안 변하는 나
작성자명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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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5
저는 남편을 만나고 교회를 다녔기에 믿음의 수준이 다릅니다.
우리들 교회에 온 지도 1년이 넘었는데 넘 안 변하는 제자신을 봅니다
남편은 교회 음향 일을 맡고 있는데, 그것도 인정 받기 좋아하는 제가 권해서 하게 된 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부부목장에만 가고 있기에 주일 예배를 마치면
혼자 두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나의 인간적인 욕심에 남편과 함께 집에 가고 싶습니다.
나 혼자 아이들과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것이 싫기 때문이고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몇 번 불평을 하였지요
당신이 그 일을 꼭 해야 하냐고.
주일 오후에라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라도 가고 싶다고
남편은 나의 투정과 불평에 묵묵히 듣고만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작은 희생 하나도 하기 싫어합니다.
가족이라는 우상을 벗어나지를 못 합니다.
묵묵히 듣고만 있던 남편은 말합니다.
주일은 주님의 일을 하는 날이라고.....
맞습니다.저의 이 수준 낮음에 부끄럽습니다.
제가 져야할 작은 십자가조차 무겁다고 투정입니다.
시어머니와의 불화도 결국은 나의 이기심과 십자가를 지기 싫어함 때문이었지요.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가 시댁에서 겪었던 굴욕감들이 긍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그 상처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교만한 마음들이 낮아지기를 바랍니다.
너무도 안 변하는 나입니다.
혹시라도 게으른 모습을 남편이 보일라치면 참지를 못합니다.
지난 주에는 남편이 음향기기를 치우다가 허리가 또 삐끗하여
하루를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잔소리가 입에서 .......
남편을 존중하고 높이는 것이 왜 이리 안되는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롬7:24-25
너무 안 변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조금씩 조금씩
아름답고 겸손하게 변화되어가기를 기도하렵니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실로
나를 대적하는 자의 위에 나를 드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