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8. 12(월) 큐티 나눔
제목: 엄마의 일곱 때 (다니엘 4:19-27)
다니엘 큐티 드라마 10편입니다.
느부갓네살 엄마가 인지 치매와 와상으로 1년 넘게 요양원 침대에 누워 지내야만 하는 너무 가슴 아프고, 두렵고 번민하는 사건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는데, 이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고 제가 일곱 때를 어떻게 말씀으로 해석 받으며 살았는지 앞으로 하나씩 나누도록 하겠다고 어제 큐티 나눔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요양원에 입소하시고, 처음으로 엄마가 사시던 집으로 외출을 나와 저녁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예약을했습니다. 그동안 엄마는 집에 한 번만 오고 싶다고 여러 번 말씀을 하셨는데, 요양원 측에서 적응 기간 동안에는 안 된다고 하셨고, 우리 오남매도 침대에 누워계신 엄마를 요양보호사 선생님 세 분이 부축해서 겨우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상황이라 엄마를 집에 모시고 오는 것을계속 보류했습니다.
그런데 와상으로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 엄마는 지난 주부터 고개도 뒤로 젖혀지며 스스로 식사도 하지 못해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밥을 먹여주는 상태까지 왔고, 마지막 소원이라며 집에 한 번만 가고 싶다고 하셔서 요양원 복지과장님과 상의한 후 허락을 받고, 어제 날을 잡은 것입니다. 저는 주일 예배를 다녀와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먹을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요양원 과장님께연락이 왔습니다. 엄마가 외출을 거부하시고, 이제 면회도 안 받겠다고 하셔서 저와 전화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전 엄마를 설득했지만 엄마는 힘없는 소리로 다 싫다고 하셔서 외출은 포기하고, 바로 면회를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엄마를 함께 집에서 케어해 줄 남동생과 막내 여동생에게 상황을 전하고, 엄마를 만나러 요양원으로 가면서 그렇게 집에 한 번 오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젠 다 싫다고 하시는엄마의 말에 저는 놀라며 번민하기 시작했습니다(19절).
제가 요양원에 도착했지만 엄마가 면회를 거부하신다며, 과장님이 특별히 병실에 올라가서 엄마를 만나보라고 허락 하셨습니다. 2층 병실 앞에 올라가니 병실 앞에나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는 할머니들을 사이에 문이 열린 병실 침대에혼자 누워 눈을 감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저는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엄마의 머리를 쓰담으며 엄마~~ 엄마~~amprsquo부르자 엄마가 눈을 뜨셨습니다. 엄마~ 나 누구야? 하고 물으니 amprsquo은희.... amprsquo맞아 엄마~ 둘째딸 은희야 하면서 면회실에 내려가서 면회하자고 했지만 거부하셨고, 이제 면회도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도 엄마 보러 지금 요양원으로 오고 있다며 내려가자고 했지만 또 거부하셨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무가당 요거트도 사왔는데, 내려가서 먹자고 해도 거부하셨습니다. 우리 엄마가 아들도 음식도 거부하는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 엄마는 아들이면 만사 오케이 할 정도로 아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 아들도 거부할 정도로 마음과 육체가 고단하고 지치신 것 같습니다. 엄마는 amprsquo나 재활 받는 요양병원에 보내줘...하셨고, 저는 엄마의 말에 알았다고 재활받는 요양병원에 보내 드릴테니 내려가서 면회하자고 해서 엄마를 모시고 면회실로 내려왔습니다.
우리 엄마는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오남매를 낳고, 키우고, 먹이고, 가르치기 위해 평생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며 고생을 하셨고, 그 결과 서울 한 복판에 신축 2층 빌라로 내집 마련을 하신 견고한 나무이고, 열매가 많아 평생 먹고 살 노후자금까지 만들어 놓으셔서 우리 오남매는 엄마의 가지에 깃들이며 친정에 모일 때마다 풍성하게 먹고 마시고 즐겼습니다(20-21절). 그리고 어려서부터 가난으로 인해 배우고 싶은 것을 거절 받은 우리 오남매는 그 곤고함으로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고, 막내 남동생은 우리들 교회에서 신결혼 해서 적용으로 부모님께서 우리들 교회에 등록하시고, 세례도 받으셨고, 작년에 아빠는 6년의 투병생활을 통해 구원받고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엄마는 30년 넘게 당뇨와 고혈압이 있으셨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관리를 잘 하셔서 합병증 하나 없이 건강하게 지내시다 작년 7월에 욕실에서 미끄러져 골절 되셨고, 뼈가 붙은 후 재활을 시작했는데, 죽을 것 같이 재활이 힘들다고 포기하셨습니다. 지금 재활 받지 않으시면 평생 침대에 누워만 계신다고 엄마를 설득 했지만 엄마는 결국 재활을 포기 하셨습니다. 강인하고 의지력이 강한 엄마였는데, 인지 치매가 걸리니 분별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장 재활 받는 고통은 싫고, 평생 누워만 있는 건 편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엄마를 재활 요양병원에 보내 드리겠다며 설득해서 면회실에 내려와 엄마와 남동생 부부와 함께 여전한 방식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amprsquo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음 찬송을 부르고,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을 여쭤보니 엄마는 없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더 물으니 amprsquo교회 열심히 다녀..... 이 한마디를 해주셨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라고 했더니 아들도 교회 열심히 다녀, 며느리도 교회 열심히 다녀 하셨습니다. 정말 최고의 어머니입니다. 손자, 손녀들에게도 교회 열심히 다니라며 마지막 당부를 하셨고, 엄마의 삶을 스토리로 삼아 미리 준비해간 영접 기도문을 엄마에게 읽어 보시라고 했습니다. 글씨 크기를 크고 두껍게 해갔는데, 엄마는 A4 한 장 분량의 기도문을 다 읽을 힘이 없는지 글씨가 안 보인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씩 읽어 드리고, 엄마가 따라 읽도록 했습니다. 작지만 소리내어 엄마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잘 따라 읽고 아멘으로 답하셨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김양재 목사님 얼굴이 전면에 나온 올해 창립21주년 기념 주보를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amprsquo김양재 목사님...하십니다. 처음 이 주보를 보던 날은 amprsquo김양재 목사님이시네, 아름다워라하셨는데, 이젠 겨우 입을 떼며 amprsquo김양재 목사님....하십니다. 오늘 이렇게 자녀들과 찬송하고, 자녀들에게 교회 열심히 다니라며 당부하고, 영접 기도문까지 따라 읽은 것이 엄마에게 남은 그루터기라고 생각됩니다(26절).
이제 휠체어에 앉아 있을 힘도 없다며 병실로 올라가겠다고 하는 엄마의 손을 잡고 마무리 기도를 해드리자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엄마는 겨우 오른손을 휠체어에 기대고 한두 번 손을 흔드시며 병실로 올라가셨습니다. 요양원에서 꼼짝없이 누워서 일곱 때를 보내고 있는 엄마의 고통을 감해주시고, 천국을 소망하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하면서 오늘 큐티 나눔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인지 치매로 분별이 없는 엄마의 정신과 내 힘으로 밥숟가락 들기도 힘든 육체를 이제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깨달아 남은 사명의 기간 동안 천국을 소망하며 자녀들과 매주 면회 할 때마다예배하는 인생을 사시는 엄마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26절).
적용하기
오남매가 돌아가면서 면회를 가는데,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매주 면회를 가서 엄마를 위로해 드리고, 예배 드리겠습니다.
엄마의 노후자금 사건으로 우리 오남매가 각자의 공동체에서 말씀으로 인도함 받아 상처난 마음이 회복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