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8. 9(금) 큐티 나눔
제목: 반지하의 풀무불 (다니엘 3:1-18)
다니엘 큐티 드라마 7편입니다.
크고 광채가 찬란한 신혼집 2층 3천 만원짜리 전세 빌라에서 저는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인 금 신상과도 같은 방 3칸에 10층 이상 아파트를 목표로 더 악착같이 살았습니다(1절). 그리고 남편에게 내 목표인 아파트 신상에게 절하라며, 무조건 내 말만 들으라고 했습니다(5절). 나처럼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아끼고, 책임감 있게 살면 금 신상인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저와 성향이 정반대입니다. 우유도 삼양우유가 아닌 서울우유만 마시고, 딸기도 물러져 세일하는 딸기가 아닌 싱싱한 극상품의 딸기만 먹는데,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저와 사는 것이 마치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지는 것과 같았을 것입니다(6절).
그러니 남편은 더욱 외박이 잦았고, 친구들과 밖에서 마시고, 노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만 느부갓네살인 저와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남편이 벌려놓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저는 크고 광채가 찬란한 신혼집 2층 빌라에서 마당이 엄청 넓은 서울 삼양동 2층 단독집에 딸린 천오백만원 짜리 반지하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아파트 금신상이 무너진 것 같고, 마치 풀무불에 던져 진 것 같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섬기던 교회가 삼양동에 있었기에 교회 가까이로 이사 간 것에 위안을 삼으며, 더욱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아파트 금신상을 향해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새 비가 오더니 아침에 일어났더니 방바닥에 깔고 잔 이불이 젖어 있어서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2층 주인집에 방다박에 물이 샌다고 하니 서울 한복판에 천오백만원짜리 반지하에 물 새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지만 돈도 없고, 갈 곳이 없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당시 저는 섬기던 교회 부설 어린이집에서 교사를 하고 있었기에 매일 교회로 출근을 해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교회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였는데, 물이 샌다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는 집보다 교회가 더 좋아 더 교회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비록 우리집은 반지하 이나 우리집을 들어가려면 대궐 만한 대문을 열고, 넓은 마당에 심겨진 푸르른 나무를 보며 반지하로 걸어 들어왔는데, 저는 그 집을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1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저 1층으로 이사 가게 해주세요... 교회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요...amprsquo하며 기도했는데, 마침 1층에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가게 되었고, 저희가 반지하에서 1층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보증금 오백만원이 더 있어야 했는데, 그 돈이 없어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오백만원을 빌려서 이사를 했습니다. 1층 집은 큰 방을 쪼개어 방 2개를 만들어 놓았는데, 큰방과 작은방 사이에는 문짝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반지하에서 1층으로 이사 온 것이 너무 감사했고, 남편을 비롯해서 섬기던 교회 남자 집사님들이 힘을 모아 이사짐을 날라 주어서 무사히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기던 교회가 성전을 짓게 되었는데, 마침 실직 중에 있던 남편을 목사님께서 성전 짓는 일에 투입 시켜 월급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새벽 예배를 드리고, 장로님과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을 비롯해 성전의 벽돌을 1층에서 지하로 옮기는 일도 하면서 몸으로 시간으로 기도로 성전을 짓는 한 부분을 감당하는 은혜를 누리도록 해주셨습니다.
제 열심으로 금신상인 아파트를 목표로 살면서 저는 하나님 앞에 십일조도 온전히 드리지 못했는데, 늘 이 부분이 하나님 앞에서 몰래 고구마 먹다가 얹힌 느낌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성전을 짓는 일을 전심으로 하고, 제가 교회 부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진심으로 한 것을 잊지 않으시고, 때마다 풀무불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주셨습니다(17절).
적용하기
매달 신앙고백으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을 남편과 자녀들에게도 삶으로 보여주며 드리겠습니다.
풀무불의 사건 가운데 있는 지체들의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로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