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8. 5(월) 큐티 나눔
제목: 눈에 뵈는 게 없는 인생 (다니엘 2:1-13)
다니엘 큐티 드라마 3편입니다.
어려서부터 채식을 먹으며 피부가 윤택한 저에게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1절). 왜 나는 못 생겼을까? 왜 나는 곱슬머리일까? 왜 나는 말까지 더듬는 것일까? 말 더듬는 초등 1학년인 저를 왜 선생님은 너는 왜 말을 더듬냐며amprsquo 친구들 앞에서 핀쟌을 주셨을까? 왜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을까? 왜 나는 엄마가 원하는 아들이 아닌 딸로 태어났을까? 왜 나는 아빠에게 무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첫 딸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왜 나는 유아원(어린이집)도 보내주지 않았을까? 왜 나는 새옷을 못 입고, 언니가 입던 옷만 물려 받아야 하는 걸까? 왜 나는 먹고 싶고,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떼를 써서라도 해달라고 하지 못했을까? 왜 나는 엄마가 시키는 집안일을 군소리 없이 했을까? 왜 나는 상업계가 아닌 인문계에 가고 싶다고 발버둥도 치지 못했을까? 왜 나는 호적에 잘못 올라간 내 이름을 끝까지 바꿔 달라고 G랄도 부리지 못했을까? 왜 나는 취업하자마자 월급을 착취한 엄마에 말을 따라야만 했을까? 왜 나는 5년 만기 적금이 만기 될 때까지 결혼은 못한다는 엄마 말에 맹종했을까? 그냥 무심코 생각만 해도 비엔나 쏘세지처럼 어린 시절부터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이중에서 엄마가 가장 억지를 부리고 협박한 일은 제 이름이 주민등록등본에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백은희로 되어있었는데, 고등학교 입학서류에 호적등본을 제출하라고 해서 호적을 처음으로 떼어보니 제 이름이 백순희로 되어 있었고, 한참 사춘기로 예민한 시기에 원하지 않는 상업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도 너무 싫었는데, 이름까지 촌스럽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원래 이름인 백은희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런 제게 호적을 바꾸려면 백만원이 필요하고, 100명에게 싸인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억지를 부리셨고, 백만원이 없다고 저를 협박하며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번만큼은 지지 않고, 중학교 반친구들과 옆반, 뒷반, 앞반, 윗반 등 모두를 동원해서 100명의 싸인을 받아오겠다며 억지를 부렸고, 백만원은 취업해서 월급받으면 갚을테니 개명해달라고 개명 해주지 않으면 학교에 다니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엄마에게 협박을 했지만 결국 느부갓네살 엄마의 억지와 협박을 이기지 못했습니다(5-11절).
어려서부터 꿈이 작가였던 저는 집안 형편상 딸은 무조건 상업계 들어가서 취업해서 니가 돈 벌어 시집가야 된다는 엄마 말에 카스라이팅 당해 원치 않는 상업계를 더욱 원치 않는 이름으로 다니게 되었는데, 이 사건 앞에서 저는 진노하고 통분하여 엄마를 더욱 미워하고 원망하게 되었습니다(12절). 할 수 없이 상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얼마나 수준이 낮은지 제 중학교 성적이 가장 높아 담임 선생님께서 제게 반장을 하라고 하며, 앞에 나와서 소감을 얘기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원하고, 배우고, 하고 싶은 것을 엄마에게 거절당하며,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랐는데, 처음으로 낯선 반친구들 앞에서 1도 생각 못한 반장 소감을 발표하라니 제 인생에 가장 위기가 닥쳐 왔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한마디를 했는데, 시작부터 긴장해서인지 말을 더듬게 되었고, 말을 더듬자 저는 더 이상 반친구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기 싫어 전 반장하고 싶지 않아요...amprsquo하면서 자리에 들어가 고개를 숙이고, 앉았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누구 누구야 하며 니가 반장해라amprsquo하더니, 그 친구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네, 제가 반장하겠습니다amprsquo하며 교실이 떠내려갈 듯한 큰 소리로 대답을 했고, 그렇게 저는 어이없이 반장을 못하게 되자 진노하고 통분하여 담임 선생님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원하지 않는 학교를 다니니 원하지 않는 일들이 수없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예수님을 믿지도 않았으니 공동체도 없었고, 날마다 예상치 못하는 일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도 못하고,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며, 진노하고 통분하며 미워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져 눈에 뵈는 게 없는 인생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적용하기
현재 복용하고 있는 정신과 약을 잘 챙겨 먹어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노하고 통분하는 사건이 생기면 공동체에서 바로 바로 나누며, 말씀으로 인도함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