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싶은 것만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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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4.24
시드기야 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믿고싶은 것만 믿은 사람이란 말이다.
그는 그랬다.
믿고싶은 것만 믿었다.
믿기싫은 것은 믿지 않았다.
애써 안믿으려 눈감고 귀막고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호불호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졌으며,
믿고싶은 것만 믿으려했던 그는 하나님의 호된 질책을 받게된다.
뿐만아니다.
보고싶은 것만 보려했던 그는 눈알이 뽑혀지는 수모를 당한다.
오늘, 예레미야서 34장 1-7절을 보며, 믿고싶은 것만 믿은 시드기야를 묵상한다.
마음대로 죄짓고, 마음대로 범죄하고서도
하나님이 복을 주실 거라고, 은혜를 베풀어주실 거라고,
바벨론에게 포로가 되지 않게 지켜주실 거라고 믿었다.
난센스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그렇게 분별없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그렇게 만홀히 여김을 당하실 분이 결코 아니시다.
믿고싶은 대로, 내 입맛대로 움직여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스라엘의 멸망, 그리고 남국 유다의 멸망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앞에 몸을 떤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은 아닌가.
믿고싶은 것만 믿고, 믿기싫은 것엔 눈을 감는 사람,
마음대로 죄짓고 욕심부리고, 정욕대로 행해놓고도,
하나님의 사랑만 강조하고 공의에는 고개를 돌리는
우스꽝스런 시드기야가 아니었나 돌아본다.
그러다간 시드기야처럼 수모를 당한다는,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된다는,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게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새겨보는 토욜의 맑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