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7. 23(화) 큐티 나눔
제목: 알고 보니 느디님 이었더라구요~~ (느헤미야 7:39-65)
느헤미야 큐티 드라마 12편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티(눈으로 읽는 큐티)만 해도 어려움이 있는 본문입니다. 그래서 제목으로 큐티 하려고 합니다.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amprsquo이라는 제목을 읽기만 해도 뭔가 느낌이 오면서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에 나도 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담임 목사님의 극동방송 큐티노트를 들으면서 저는 느디님amprsquo에 꽃혔습니다. 우리들 교회를 다니는 분들에게 느디님 사람은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느디님 사람은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니다. 저희 친정에도 알고 보니 느디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저희 아빠입니다. 아빠는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났고, 너~~무 가난한 환경에서 어려서부터 문자적으로도 나무 패고 물 긷는 일을 하시면서 사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알고 보니 느디님인 우리 아빠의 구원의 여정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저희 아빠와 엄마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결혼하셔서 먹고 살기 위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느디님 같은 아빠가 했던 수 많은 비천한 일 중에 제 기억에 가장 비천하다고 생각했던 일은 지금으로 말하면 정화조 청소 일로 일명 똥차amprsquo를 끌고 다니며 각 집마다 재래식 변소에 있는 똥을 청소해주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런 아빠가 너무 창피해서 혹시라도 동네에 똥차가 뜨면 저는 외진 골목에 숨어 있다가 똥차가 사라진 후 골목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똥내 난다며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시면서 우리 오남매를 키워주신 느디님 아빠가 오늘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저희 엄마도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다보니 먹고 살기 위해 수 많은 일을 하셨는데, 제 기억에 엄마가 하셨던 일 중에 가장 비천하다고 생각했던 일은 식모였습니다. 부자 집에서 10년 넘게 식모 일을 하셨는데, 부자 집에는 세탁기가 있어도 왜 식모한테는 손빨래를 시키는 걸까요? 물론 그렇지 않는 부자들도 있는데, 우리 엄마가 10년 넘게 일한 그 부자 집은 손빨래는 기본이고, 이층이나 되는 그 넓은 방과 거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엎드려서 걸레질을 시켰으니 알고 보면 엄마도 나무 패고 물 긷는 종인 느디님으로 오랜 세월을 사셨습니다.
저는 느디님 아빠와 엄마 사이에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들을 원했던 엄마에게는 사랑받지 못한 딸이었습니다. 아빠는 첫 딸인 언니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셨는데, 언니가 아기였을 때는 아빠가 외출 할 때마다 잠바 안에 넣고 다닐 정도로 많은 사랑을 주셨고, 첫 딸이라 그런지 그 후로도 언니는 아빠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언니처럼 아빠와 일대일의 다정한 기억은 별로 기억이 없지만 제게 있어서 아빠는 항상 다정한 분이시고, 맛있는 간식을 사오시는 유일한 분으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엄마는 너무 무서웠는데, 제 기억에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제가 학교에서 공산당에 대해 배울 때 이승복 어린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공산당이 무서워요amprsquo라고 했는데, 저는 그 수업을 들으면서 아닌데~~ 나는 우리엄마가 싫은데, 우리엄마가 무서운데amprsquo했던 기억이 54년이 된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엄마가 무서워서 엄마 말에는 한 번도 거스르지 않으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엄마 말을 최초로 거슬렀던 것은 남편과 결혼할 때 엄마의 반대를 무릎쓰고 행복을 좇아서 결혼한 것이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알고 보면 저도 느디님이었기에 느디님 같은 남편을 만나지 않으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이커로 치장한 남편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남편도 느디님이었더라구요. 저 역시 이 땅에서 잘 살고 싶어서 착한 딸로 모범생으로 자랐지만 알고 보면 느디님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족은 모두 알고보니 느디님이었더라구요.
오늘 본문 39-44절에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 중 제사장의 명단이 네 절에 걸쳐 기록되는데 74명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느디님 사람들은 46-56절까지 11절에 걸쳐 기록이 되었고, 제사장 가문은 네 가문이 돌아왔는데 느디님 가문은 인원 수는 적어도 32가문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땅에서 나무 패고 물 긷는 종으로 살았던 느디님 사람들이 천국에는 더 많이 들어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알고보니 느디님이었던 우리 아빠의 구원의 여정에 대해 더 자세히 묵상하려고 합니다.
적용하기
나무 패고 물 긷는 느디님처럼 오늘 하루 집안 청소와 가족들 음식 만드는 일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오늘 세종 T.T 마지막 여자목장 시연 연습을 성실하게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