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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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1
시 16:1~11
요즘 남편이 아침 금식을 합니다.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인데,
남편으로써는 참 힘든 적용을 시작한 겁니다.
금식 기간은,
요즘 힘들게 하는 어떤 일로 평안을 얻을때까지 라고 하는데,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떠날 때 금식하는 것을 묵상하다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저의 부탁이나 권면 없이,
스스로 이런 결정을 내려 준 남편이 저는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머리는 반백이 되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고, 능력도 쇠해지지만,
스스로 하나님앞에 믿음의 결단을 한 남편이,
지금 처럼 든든하고 아름다워 보일 때는 없었습니다.
원래도 남편이 하나님께서 줄로 재어 준 아름다운 구역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역시 사람은 믿음의 모습을 보일 때가 제일 아름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아버지에게 저녁을 사 드리며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아들과 며느리도,
하나님께서 제게 줄로 재어주신 아름다운 구역 중 하나입니다.
그토록 결혼을 반대했었는데...
오히려 부모의 기쁨이 되려고 애쓰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딸 아이도 다른 곳에 조교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학비 걱정만 아니면 방학기간 중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학비를 벌기 위해 연구소 일과 조교일을 동시에 한다고 합니다.
다 오픈 할 수는 없지만...지금 우리 집의 보여지는 그림은 별로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힘들고 걱정거리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믿음으로 해결해 나가려 하기에 아름다운 겁니다.
저마다 바라는 세상의 신에게 예물을 드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줄로 재어 주신 구역에 순종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
그 외에도 제게는 하나님께서 줄로 재어주신,
아름다운 교회.
아름다운 목장.
아름다운 지체들이 있습니다.
교회와 지체가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만을 복으로 여기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
서로에게 즐거움이 되기에 아름다운 겁니다.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가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
옆에 계신 하나님과 동행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
썩을 일이 많은 세상에서 썩지 않기에 아름다운 겁니다.
넓은 길이 많은데도 생명 길로 가기에 아름다운 겁니다.
나의 줄은 길었다 짧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줄은 늘 일정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