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서를 마치며...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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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1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며, 아내와 아이들까지 다 보내는 결단을 합니다.
말씀 앞에 떨면서 반응한다는 것이, 명령에 순종한다는 것이
얼마나 살을 찢는 아픔일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 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어찌 그럴 수 있나 싶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하고 끊지 못하는 것 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대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나님 편에 속한다는 것…
끊어야 할 것은 과감히 끊어 내쳐야 하는 명령 앞에
늘 이 핑계, 저 핑계로 머뭇거리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믿음도 성품도 제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유유부단하고 사람의 생각을 많이 하는 모습...
하나님 안에 있다고 하면서 늘 인간적인 제 모습…
모든 그럼에도 정결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진행됩니다.
시월 초하루부터, 정월 초하루까지
석 달 동안이나 이방 여인을 취한 자의 조사를 마칩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위해서는 이토록 세밀하게도
인간적인 사랑은 다 끊어내야 함을 배웁니다.
내가 과감히 끊어 내야 하는데, 끊지 못해서 머뭇거리는 나에게 주신
석 달의 시간들, 일 년 여의 시간들…
이제는 과감히 다 끊으라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사람을 의지하는 나에게,
사람에게 기댄 만큼 허망함을 알면서도 또 사람에게 기대하는 나에게,
이 정도 작은 것 쯤이야… 하면서 반복하는 나에게
과감히 끊을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늘 정결케 하시는 나의 하나님,
모든 미세한 부분도, 주의 말씀 따라 다 끊기 원합니다.
성전 재건으로 시작한 에스라, 회개운동으로 마무리 되면서,
뭔가 덜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은 남지만, 분명히 결단합니다.
조사를 마치고, 끊기로 결단하는 그 명단에 제가 있을 것을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