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7. 9일(화) 큐티 나눔
제목: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 (골로새서 3:12-4:1)
저는 외출 하는 날은 전날 밤에 입고 나갈 옷을 골라둡니다. 특별히 토요일 밤에는 주일 아침에 입고 갈 옷을 가장 신경을 쓰며 고릅니다. 하나님과 데이트를 하러 가니 가장 예쁘게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갑니다. 매주 주일마다 다른 옷을 입고 싶지만 옷이 많지 않고, 계절에 맞춰서 입어야 하고, 살이 찌면 입지 못하고, 유행이 지나면 망설여지고, 오래 되면 낡아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의 옷을 입으라고 하는데,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나오는 단어들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옷입니다. 성령이 임해야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12절).
저는 기도할 때 긍휼의 옷을 입고 기도합니다.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amprsquo 이 한마디에 모든 기도제목을 넣어 기도합니다. 긍휼의 옷은 우리들 교회 김양재 담임 목사님께 15년 동안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항상 기도할 때마다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amprsquo하며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긍휼의 옷도 전심으로 기도할 때만 입을 수 있고, 형식적으로 간단히 기도할 때는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입니다.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옷인 자비의 옷은 입기 힘든 옷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저를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겨주셨기에 이미 예수님이 저에게 입혀 주신 옷인데도 제힘으로 입으려고 불편하다고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입니다.
겸손의 옷은 겸손한 환경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입게 되는 옷 같습니다. 지금 저의 환경은 남편이 다니던 직장에서 잘려 실업급여를 받고도 실직자로 지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지금은 친구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고, 매달 신용회복 변제금을 65만원씩 갚아야 하고, 국민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겸손한 환경이다 보니 겸손의 옷을 어쩔 수 없이 입고 있지만 언제든지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입니다.
온유의 옷은 제 성품으로 입는 옷 같습니다. 제 성품이 겉으로는 비교적 온화하고 부드러워 온유의 옷을 입고 있지만 사건과 환경이 바뀌면 언제든지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입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고, 도박을 하고, 아들이 도박을 했을 때는 온유의 옷을 박박 찢어 버려서 홀라당 버렸습니다.
저는 인내가 9단이라 잘 참는 성격입니다. 어려서부터 참고 사는 것이 훈련이 되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엄마는 가정환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하셨기에 그 후로는 참고 지내는 게 몸에 배었습니다. 겉으로는 인간적인 힘으로 참으면서 속으로는 원망하고 미워하다보니 오래 참음의 옷도 사건과 환경이 바뀌면 언제든지 홀라당 벗어 버리는 옷입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amprsquo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다고 하십니다.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 말씀은 우리들 교회 김양재 담임 목사님께서 결혼식 주례사로 쓰시는 말씀입니다. 아내인 저는 남편에게 복종의 언어만 쓰면 되는데, 이게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그만큼 질서에 순종이 안 되니 어렵습니다. 남편이 나만 사랑해주길 바라며 행복을 위해 결혼했고, 연애할 때는 돈 잘 쓰는 남편이 멋있어 보였는데, 결혼해 보니 돈 잘 쓰는 남편이 무시가 되었습니다. 쥐뿔도 없는데, 메이커 옷을 입고, 음주가무에 취해 있고, 바람 피는 것도 모자라 도박까지 하니 이런 남편에게 복종의 언어를 쓰는 것은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습니다(18절).
그런데 말입니다. 15년 동안 우리들 교회에서 구속사의 말씀을 듣고 양육을 받고, 공동체에 붙어가다 보니 제가 얼마나 사람들 앞에서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의 옷을 입고 나를 포장하며 보여 주다가 집에 가면 홀라당 벗어버리고, 남편을 무시하고,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고 정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제가 당신이 나보다 옳습니다amprsquo가 조금씩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공동체에서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적용하기
오늘부터 3일 동안 남편의 말에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3일이 지나면 다시 3일 동안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내 만족을 위해 입고 나갈 옷을 고를 때 성령의 옷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옷을 고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