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의 역할, 쉽지 않네요(10:2)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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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9
에스라10:1-15
제목: 대변인의 역할, 쉽지 않네요
이틀전부터 나의 마음은 아화와강가에 머물렀다(8:15). 지금은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고고학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난 아화와강에 나의 심령을 두고 싶은 것이다. 에스라처럼 3일 금식을 선포했다가 취소했다. 왜냐하면 토요일 저녁에 여기 전직 대사와 저녁식사가 잡혀져 있었기때문이다. 그래도 아침 한끼라도 금식하면서 수속의 문제가 끝날때까지 내 심령을 주님께 바치고자 결심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센타수속파트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먼저 센타에 한글반을 만들어 놓고 수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느냐고? 그는 지금 내가 한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나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일단 허가수속이 결정되면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면 좋겠습니? 왜냐하면 만일 하나라도 법에 저촉이 되어 문제가 생기면 걱정이 되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파트너는 다리오 왕의 권세를 믿었던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내가 꺼림찍하게 반응하자 그는 그러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위해 다시 만나자고 요청을 해왔다. 내일 그와 만나는 날이다.
토요일 어제 전직 대사와 식사를 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는 여기 H수도에서 대사직을 마치고 지금은 이곳에서 외교부통상부파견으로 이곳 대학에서 한국학 초청교수로 오게 된 것이다. 그가 이곳에서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양국관계의 교류증진에 힘을 많이 쓴 분이시다. 그러나 나와는 별로 관계가 썩 좋지 않게 헤어졌다.
그러나 그가 이곳에 대학교수로 부임하면서 몇번 나를 만나려고 했는데 나는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전화가 걸려와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저께의 만남은 같은 대학교수로의 만남이었다. 묘한 만남이었다. 식사도중 좋은 대화가 오고가고 앞으로 서로 협력을 해야 될 일이 많았음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서로서로 격려하는 참으로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옛날의 앙금도 다 사라졌다. 어제 저녁에 나는 그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기에 긴급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여기 H도시에 한인국제학교설립을 위해 이번주에 모든 공문을 작성하여 한국의 교육부에 보내어야하는데 시한이 이번 주까지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한인대표준비위원측에서 교육부에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학생이 60명이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예상을 뒤엎고 80명이 학생이 준비된 것이다. 참으로 환호였다.
그러나 마지막 결제를 대사가 해야 하는데 대사가 선뜻 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다른 몇 가지 일이 마음에 걸려있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더 큰 걸림돌은 이 일을 전담하는 총영사였다. 어제 아침에 총영사가 나에 대해 매우 기분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이유인즉 한인학교설립을 위한 대사관 지침이 한인회에 내려 왔는데 그 내용을 이번 호 한인잡지에 내가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실지 않게 하였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 공문을 읽어보았을 때 그 내용이 한인학교설립을 위해 학생들을 모집하게 위한 우리 측 광고형식의 글과 나란히 놓기에는 찬물을 끼얹는 논조같이 보여서 고민도 되었다. 그리고는 이번호 잡지는 편집인인 저 바로 밑에 편집장에게 모든 편집을 일임하여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있었는데 토요일 식사 때에 전직대사가 왜 이번 호에 한인학교내용이 실려 있지 않지요? 하고 물어왔던 것이 안 그래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터였다. 편집장에게 연락하여 왜 대사관 치침 내용을 한인소식지에 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편집장은 그 공문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무실장이 편집장에게 공문을 넘겨주지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행정적인 실수였다. 나는 순간 한인학교지원자 수가 80명이 된 것이 대사관공문을 소식지에 실지 않게 된 우리의 행정적인 실수와 순간 연결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한인학교설립이 되느냐 못되느냐는 어쩌면 총영사에게 많이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내일 모래 수요일에 첫 이사회모임을 가지면서 대사관을 설득시키는 모임이 있다. 문제는 총영사인데 내가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는 모양세가 아니었다. 이 분은 나하고도 몇 번 긴장관계가 있었던 사이었다. 나는 순간 어떤 일에도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렇게 수동적으로 있어서 되겠는가? 어떤 엑션을 취해야한단 말인가? 여기에 한인국제학교를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든 해외사역자들, NGO종사자들 그리고 중소기업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소망인 것이다. 또한 여기 H도시로 진출하고 싶어도 한국정식학교가 없기때문에 한국인들의 투자를 꺼리는 것이다. 나는 한인국제학교를 세우는 일에 관여하여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놓고는 뒤로 물러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돌아가는 분위기가 매우 심상찮았다. 이 일을 발로 뛰는 우리의 형제가 암시를 주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생각 끝에 지난번 토요일에 만났던 전직대사가 떠 올랐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총영사에게 이야기하기가 뭣하니 당신께서 내 대신 전화를 걸어 오해를 풀게 하고 이번 한인학교설립에 총영사가 그동안 많은 수고를 했고 또 내년 2월에 한국본부로 다시 발령을 받지 않느냐 여기 한인들을 위해 좋은 선물을 만들어 놓고 가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나도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전직대사는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런 중차대한 일들이 아화와강 옆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나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마음이 기쁘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묵상 본문 말씀에서 에스라가 또 금식하게 있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사로잡혔던 자의 죄를 근심하여 떡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10:6)
에스라는 자신이 지은 죄도 아니고 이스라엘 공동체가 지은 죄를 놓고 금식하게 있는데 나는 어찌했던 내 실수로 한인학교설립의 위기가 자초되고 있지는 않았는지? 혹은 이 실수 때문에 사태해결을 위해 하나님이 저를 급히 사용하고 있는지? 혹은 이런것들이 나의 아하와강엎에서 금식하며 하나님을 찾았던 일의 결과로 내 앞에 숨어있던 매복을 하나님께서 처리해주시기 위해 우리 하나님이 도와주고 계시는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내 마음이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전직대사와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혹시 나의 실수를 돌아본다. 나의 금식이 온전한 금식인지 하나님이 기쁘하시는 회개의 금식이 되어야 될터인데, 내일 센타수속을 위해 파터너를 만나는데 또 어떤 매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은 내가 지은 죄이든지 다른 이들이 지은죄이든지 모든 죄를 위해 근심하며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행여나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 내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아니 전직대사에게 전화걸고 한 것이 혹시 내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했는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처리하도록 전직대사와 식사자리를 마련케하였는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 주님께 묻고 있다.
주님, 내가 온전히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게 해주시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내심령이 에스라처럼 되게하시고 <스가냐>처럼 공동체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여기며 문제해결의 선동에 설 수 있는(10:2) 종이 되어 오직 하나님의 음성을 그때 그때 분별하여 내 인간적인 지혜로 일하지 않게 하시고 또 내 의가 그곳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게 해 주시옵소서.
참고: 이방인 여자와 통혼한 자의 명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