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럽네요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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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7
에스라8:21:36
제목: 부끄럽네요
에스라 일행이 목적지인 예루살렘까지 무사하게 도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금식을 선포하는 에스라를 보면서 내 마음이 무척 찔리고 부끄럽습니다(8:21).
에스라가 금식하며 기도하는 자체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가 금식하게 된 동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스라가 하나님께 금식하면서까지 기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위험한 여행길에 아이들과 부녀들, 노인들 그리고 금은보화를 운반해야 하는데 당당히 왕께 군사보호병들을 요청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평소에 왕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해 한 말이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부끄러워 도와달라는 요청의 말을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8:22).
저는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최근에 제게 있었던 부끄러운 일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센타설립을 위해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했던 일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그분께 제가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센타설립을 위한 목적으로 그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추천서를 부탁하였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분이 나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흘리고 다니는 것이 제 귀까지 들어왔습니다.
오늘 말씀 보면서 제가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 놀라웠던 것은 저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이 일을 위해 에스라처럼 하나님께 당신만을 의존하는 절대적인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부끄러위지는 것은 내가 꺼려했던 그 분의 추천서가 지금에 와서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다리오왕의 조서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분의 추천서가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계획했던 센타설립계획이 무산되었기때문에 역시 그분의 추천서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추천서를 받아놓고는 사용도 못하게 된 꼴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고 내 계획대로 시도했던 이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부끄럽게 만드십니다. 하나님께 부탁하지 않고 믿지 않는 분에게 부탁한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주님, 용서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센타설립을 위해 십수년전부터 당신께서 친히 계획해 놓으시고 이제 때가 되어 당신의 방법대로 하시고자하는 그 한 가지 사실을 오, 이 종이 최근에 와서야 깨닫고 감사.찬양드리옵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심정으로 이 종도 하나님께 겸비하여지고 싶어 하나님앞에 어쩔수 없이 금식하나이다. 받으시옵고 오직 이 종의 심령이 당신을 향하게 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