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전공 실패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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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5
에스라7:11-28
제목: 전공이 바뀌어진 나
같은 공산권 그리고 회교권이라도 거주이전이나 종교의 법이 조금씩 다른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런 곳에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합니다.
예를 들면 이곳에서는 사무실을 렌트해서도 잠은 자지 못합니다. 사무실은 사무실로만 사용해야합니다. 만약 사무실에서 잠을 자야 한다면 주인에게 보고해야 고 또 주인이 경찰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집회는 사전신고를 해야합니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불이익(비자, 추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만큼 자유가 많은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유가 많다고 해서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곳 도시에서는 강도나 납치 강간과 같은 범죄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여자가 혼자 밤늦게 다녀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경찰사회이기에 인민들은 이런 점에서 안심하고 삽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외형상 자유하나 부자유한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상 우리가 하나님앞에서 모두 자유가 없는 포로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유하나 그 자유를 우리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기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나 이런 곳이나 세계 어느 곳이든 우리는 모두가 자유없는 포로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스라가 하나님으로부터 왕과 귀족과 방백들앞에서 큰 은혜를 얻습니다(7:28).제한된 포로생활속에서 엄청난 큰 은혜를 누리는 것을 보니 제가 큰 도전을 받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앞에서 큰 은혜를 입은 것은 포로생활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결코 잊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요?(7:1-5)) 그리고 에스라의 정체성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속에서 예루살렘성전미화를 언급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7:27). 참 쉽지 않는 일이라 생각되는데 왜냐하면이런 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칫 내가 누구인지 내 정체성이 흐려질 가 능성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내 원래 신분은 이것인데 내가 지금 이곳에서 뭣하는 것이지...한 때 제가 얼마나 한숨으로 날을 지새웠는지 모릅니다(울밑에서 선 봉선화야 너 모습이 처량하다~~).
그러나 에스라는 자기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 바사국의 궁중관리로써 또한 인정을 받았습니다. 역시 바사국의 관리이면서 하나님의 율법을 깊이 연구하였다는 것이 달리 보여집니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는데 말입니다.
저는 같이 큐티엠에서 큐티를 하지만 최계원전도사님이나 김효석 그리고 김영순 집사님 그리고 김철우목사님, 이윤경선교사님 같은 분들로부터 많이 도전을 받습니다. 저의 성경지식이 가물 가물하거나 아니면 거의 많이 잊어버렸기때문입니다.
십수년동안 성경묵상이라도 쭉 꾸준히 해 왔다면 저의 영성과 영적인 판도가 달라졌을 것인데, 큐티엠 사역자들을 통해서 저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에는 성경인데 오늘 아침 다시 에스라가 부워러지고 큐티엠 사역자들로부터 도전을 받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 정체성이 무엇인지 내가 비록 이곳에서 다른 전문성에 있어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그래서 다리오 왕도 만날 가능성도 있게 되었지만 그러나 원래 나의 정체성 그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다리오왕을 만나는 일은 세상적인 일로 끝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잘 못하는 저입니다. 말씀을 회복시켜주소서. 말씀을 가르칠 기회가 없다고 연구하지 아니하는 저의 게으름을 봅니다. 이곳에 오기 전, 원래 저의 전공이 말씀이었지 않습니까. 정말 부끄럽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에스라같은 학사들이 나오게 해야 할 터인데, 이를 목적으로 해야만이 한국문화도 한국어도 논문쓰는 방법도 한자교육도 여러가지 지식 세미나도 존재의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오, 그러함에도불구하고 주의 손이 이 종 위에 머물러 이 종이 주의 힘을 크게 누리고 있습니다(7:28). 종을 이처럼 우대해주시는 우리 주님의 무한하신 긍휼하심에 감사찬송영광을 올려드리면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