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행할지어다
작성자명 [이효숙]
댓글 0
날짜 2005.12.13
요몇일 심한 감기와 육체적인 과로로 몸이 많이 힘든 가운데 있었습니다.
남편면회는 금요일까지 아침 9시 30분에 가서 매일 만났는데
토요일과 주일은 면회가 안되기 때문에
그 빈시간에 약을 먹고 몸을 조금 추스릴 수가 있었습니다.
남편을 만나러 갈 때 옷깃을 여미어야 하는 아침의 추위보다
유리 칸막이 너머에서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녹지 못하는 남편 마음의 차가움이
돌아오는 내 가슴을 더욱 시리게 만들었습니다.
주말에 보지 못했던 남편은 예상대로 상태가 훨씬 안좋았습니다.
자기가 왜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곳에 있다고 자기가 더 내려가지도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다른 이야기는 위로도 안되고
듣고 싶어하든지 싫어하든지
짧은 시간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말씀밖에 없다고 생각되어서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바벨론에 끌려 간 것이 아니냐고
잘 묶여 있으면 고레스가 풀어주는 것 아니겠냐고 했더니
내가 한 얘기가 여덟달 내내 들은 거라고
같은 이야기 이젠 듣기도 싫으니 더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잘 견디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러면 나보고 대신 들어가 있으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그럴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던터라 그럴 수 있으면 차라리 낫겠다고 했더니
더이상 나랑 무슨 말이 되겠나 싶은지 말을 멈추었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가기에
나는 계속해서 오늘 말씀 보지 않았냐고
비록 성전 건축이 중단된듯이 보였지만
다리오 왕의 조서로 다시 성전 건축이 진행되지 않느냐고
지금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기의 성전이 우리 가정의 성전이 세워져 가는 중이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전에 나가던 모임에서 나눔을 부탁받게 되어
남편이 우리들 교회에 나오기 직전 부터 큐티 한 것들을 다시 뒤적여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다리오 왕의 조서로 서적 곳간을 뒤져
고레스 왕의 조서가 기록된 두루마리를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남편의 구원을 위해 일을 그만두는 문제를 기도하던 중에
요한복음 2장 말씀중 성전을 헐면 사흘만에 일으키신다는 말씀을
우리 가정에 대한 약속의 말씀으로 받고
그날로 모든 일을 그만 둔 것 부터 시작해서
남편이 경제적 무너짐의 사건이 깊어가면서 내려가는 가운데
아모스를 큐티하면서 그것으로 외칠 수 있었고
그 이후 남편이 교회에 오면서 양육이 되는 가운데
신명기 말씀을 통해 가정이 회복될 것에 대한 약속을 받으며
모세가 죽기 직전 산 꼭대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말씀을 통해
앞으로 우리 가정이 들어갈 가나안 땅을 가슴 벅차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돌이키기로 하고나니 그동안 세상속에서 산 세월이 너무 길었던 탓에 좌절하던 남편에게
역대하 말씀과 이사야 후반부의 말씀은
돌이키기만 하면 용서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지명하여 구속해주시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동시에 저는 이사야 말씀을 통해 증인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증인되기로 결단은 했지만 남편이 오픈을 못하고 있던터라 지연되고 있었는데
마침내 남편이 계속되던 다른 여자와의 만남을 정리하게 되고 오픈을 하게 되면서 제가 오픈하는 것에 대해 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고린도 후서를 통해 아가서를 통해 또 지금 에스라 말씀까지
하나님께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나의 사건과 그것에 딱 맞는 말씀들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쭉 보면서
우리 가정의 성전 재건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구나
또 이것을 위해 신속히 행해야 하는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과 똑같이 중요하고 시급한
우리 목장식구들의 성전 재건이 있음을 생각합니다.
자기를 내어놓고 번제를 드리며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리고 있는
지체들 한분 한분을 생각해 봅니다.
목장 예배때 마다 자기의 숨기고 싶은 죄를 내어놓으며 번제를 드리시는 지체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기의 수치를 오픈하며 향기로운 제물을 드리시는 지체들...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증인이 되며 큐티 나눔에 글을 올리신 지체들...
이렇게 같이 울며 웃으며 걸어가는 우리가 있기에
우리 목장식구들이 함께 지어가는 성전 건축이 더욱 신속히 행해지고
그 지어가는 손이 약해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