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치와 죄의 고백
작성자명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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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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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로 부터 나가라는 말을 듣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남편은 직장이 없고 혼자 약국의 고된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어렵게 취직은 되었지만 박봉에 근무시간은 너무 길었고, 저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맞겨두고 일다니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6월경부터 허리가 심하게 아파왔습니다.직장을 쉬면서 낫기를 바랬지만 나을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약국에서는 전산원 아가씨와의 다툼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북구에서 제일 싸게 나온 약국을 알아봤고 지금의 약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국을 오픈하고 감사한 마음보다는 원망의 마음이 더 생겼습니다.
왜 여자인 나는 돈을 벌고 남편은 편하게 살아야 하는지, 남편이 아이들을 잘 챙기지 않으면 혈기가 났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는 수요 예배와 목장예배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미움과 원망 중에도 말씀을 통하여 나의 죄를 보게 하시고 ,남편이 수요예배와 목장예배까지 나와서 이런 은혜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은 남편의 아킬레스건인 허리를 치셔서 밤9시 까지 일하는 직장을 그만두게 하시더군요.
나의 우상이며 아히도벨이었던 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남편의 연약함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큐티 나눔을 보고 나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시어머니로 인한 쓴뿌리와 아픔을 남편에게 다 쏟으려고 했던 저입니다.
남편은 워낙 화도 잘 안내고 표현을 안하니 제가 그러는 것을 이해하는줄 착각했습니다.
남편은 저와 약국에서 오후 3시까지 있다가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모든 상황들이 익숙해지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아빠를 엄마로 , 엄마를 아빠로 생각할 정도로 엄마가 늦게 집으로 오는 것에 적응이 되어 갑니다.
아빠와는 그만큼 가까와 졌음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약국도 우리들이 살아가기에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해 주십니다.
장사가 잘 안되는 때는 남편이 취직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다가도 어린 자식들을 생각하면 그 생각을 접게 됩니다.
남편이 직장을 다닐 때 나 혼자 두 아이들을 이끌고 수요 예배 오고 가는 것이 넘 힘들었는데
지금은 편안히 남편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오니 너무 좋습니다.
남편이 큐티나눔에 나에 대해서 그렇게 써 놓아서 조금 챙피하긴 했지만, 말씀은 들어도 행함이 없는 나의 결론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 자신의 악을 보게 되었다니 기쁘기도 했습니다.(원인 제공은 내가 했지만^^,)
남편과 제가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반석 위에 집을 짓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믿음의 면류관을 물려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나에게 흐르는 가계의 저주인 혈기와 폭언의 죄를 끊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