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딸아이!!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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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2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딸아이!!<스>6;1~12
토요일은 나와 함께 잘 놀고 말도 잘하더니
주일 아침부터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말을 하면 짜증내고 신경질을 이만 저만 내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알기에 달래기만 했습니다.
예배 후 아빠 안기다리고 그냥 가겠다하는 것을
밥은 먹고 가자고 식당으로 달래며 인도해 가는데
집사님들이 딸아이를 반가워하고 아는 체를 해줍니다.
다른 때는 인사도 곧 잘하고
아는 집사님들에게는 미리 인사도 잘하던 아이가
이날 주일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인사는 고사하고
모든 게 귀찮다는 듯 아무나 보고 짜증을 냅니다.
그걸 보고 믿음이 연약한 아비란 자는
민망하여 하다가 끝내 참지를 못하고 야단을 쳤습니다.
그길로 혼자 가겠다고 식당을 휘~잉 하니 나가버렸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저리고 아팠지만 참고 인내하며 내버려 두었습니다.
간다고는 했지만 안 갔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아니 그냥 진짜 갔으면 어쩌지 하는 두 마음으로...
예목 훈련시간이 되어 차 안에 둔 가방을 가지러 차에 갔더니
따뜻한 햇살이 비춰주는 차 안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 햇살은 추운 겨울 새 생명을 허락하시는
축복의 햇살처럼 찬란하고 따뜻했습니다.
안도하는 마음과 함께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집에 데려다 주면서 달래주고 맘을 풀게 하여 보냈습니다. .
그리고 차를 돌려 돌아오는 제 마음은 너무나 슬프고 아팠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전학증 떼어 수원에 있는
아이의 이모네 집 근처에 있는 학교로 전학시키고
아이는 이모네 맡겨 놓고
구미 어디론 가에 식당을 하러 내려갔다 합니다.
집에는 아들 혼자 남겨 놓고...
딸은 수원에 이렇게 뿔뿔이...
우리 온 가족은 이렇게 이산가족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일들이 지난 한 주간에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성전 짓느라 은혜 가운데 뛰어 다녔고...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아이를 차라리 내가 데리고 있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거처할 숙소도 마땅치 않은데
그리고 초등학생을 뒷바라지 하면서
또 사역에 대한 사명을 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하고 고민도 하고
가까이서 여러모로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집사님에게도 물어보았고
그래서 적용을 했습니다.
우선은 딸아이가
제 이모네와 사촌들을 좋아한다는데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해서
지금은 보내자
그리고 6학년2학기에는 중학교를 들어가야 하니 그때 데리고 있자
그리고 골방에서 기도하며 준비하자
어차피 수원에서도 매주 토요일이면 올라 올 테니
이렇게 적용을 했습니다.
흩으시는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다시 모으시는 분도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이시니
일의 끝을 보시기 위해 지금은 뿔뿔이 갈라놓으신 것을
주님의 뜻으로 믿고 순종하자
억지로라도 데리고 있으려면 사실 전혀 못 데리고 있을 것은 아니지만
그게 얼마나 불안정할 것이고
또 거기에는 진정한 평강과 안식이 없을 듯하여
주어진 환경과 현실을 적용하여 주님의 뜻에 맡기기로 하고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의 마음속에 들었을 시퍼런 멍을 생각하니...
오늘 전학 간 학교에서 잘했을까?
전학 간 그 학교의 분위기는 어떨까?
아이들이 텃세나 안 부렸으면 좋겠는데...
새로이 맡아 줄 선생님은?
그러나 이런 것까지도 다 주님께 맡겨드리고
골방에서 기도하여야겠지요.
그리고 조서를 들고 와
[하나님의 전 역사를 막지 말라]고 읽어주는 다리오를 기다려야겠지요.
주님! 어쩔 수 없이 승복하는 게 아니고
진실 된 믿음으로 골방에서 무릎으로 드리는 순종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아이는 제가 키우는 게 아니고
제가 주님 안에 잘 접붙여 있기만 하면 성령께서 키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은혜 나려 주시옵소서.
주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주님! 자비와 은총을 진솔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