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인터뷰:큐티
말씀이 들리는 구조를 구축하라
일시 2008년 10월8일 수요일 오후4시
장소 우리들교회 집무실
진행 박준형 기자
사진 한치문 기자
우리들교회의 목회가 큐티에 비중을 둔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4대째 모태 신앙인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것만으로는 고난 중에 힘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했을 때, 노아는 수치와 조롱 가운데서 세상에서 자신이 누려야 할 모든 것들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성도들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귀에 들리지 않을 때 문제에 직면합니다. 최고의 응답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구조’가운데 처하는 것입니다. 즉 말씀이 들리는 구조 속에서 살아야 응답을 받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구조가 조성될 때 환란이 간증의 주제가 되고, 성경이 교과서와 스승이 되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게 됩니다. 이는 은혜 받기위해 성경을 읽은 것이 아닌, 살기 위해 읽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들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큐티의 동력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차례대로 구속사적으로 읽어 가는 것이 큐티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큐티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알게 하고 나중에는 그것이 성도들의 능력이 됩니다. 열등감이 없어지고 주변 사람들이 살아나게 되니 직분에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읽고 싶은 대로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고 차례대로 읽어 가면서 구속사적으로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일날 모든 나눔을 갖기는 어려워서 일주일간의 큐티 내용과 범위 가운데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선정해 큐티 중심 예배를 진행합니다. 제가 하는 설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성도들에게 큐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동기 유발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교인이 많아졌습니다. 5년 동안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2명의 풀타임 사역자와 함께 출석 교인 3,500명을 인도할 수 있게 된 데는 평신도들이 말씀을 잘 묵상하고 자기 자리에서 잘 협력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교회에서 진행하는 큐티가 다른 교회와 남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들교회에서는 필사적으로 ‘자신의죄 보기’를 합니다. 자신의 죄를 보아야 남의 죄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일종의 죄의 기록부입니다. 노아도 다윗도 실수를 했듯이, 인간은 죄인입니다. 이 연약한 질그릇에 하나님만이 보배를 주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연약함을 고백하고 수치와 죄를 드러내자 예배가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의 죄와 연약함을 보게 되는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과 다은 사람을 살립니다.
큐티 진행과 적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교인들은 #65378;매일성경#65379;을 일주일 동안 큐티를 한 뒤 교외에 옵니다. 주일 설교에서 일주일 동안의 큐티를 다 언급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언급하기도 합니다. 수요 예배는 두 시간 반 정도에 걸쳐 큐티 예배를 드립니다. 그 날의 설교와 나눔도 중요하지만, 그 날의 나눔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면 교제 위주가 될 우려가 많습니다. 성경을 차례대로 읽는 구속사적인 구조로 계속해서 큐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의 전체 역사를 다루며, 어떻게 해서든 성경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지식과 구원의 역사가 풍성해집니다. 이렇게 될 때 교회 안에서 전도와 양육과 상담이 함께 풍성해져서 구제도 형식적인 것이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기쁨이 있으므로 예배도 즐겁고 삶도 행복해집니다. 그 결과 가정생활에서 기쁨과 순종의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들교회에서도 일대일 양육을 합니다. 집중 코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 큐티를 가장 강조합니다. 성도들은 주중에 개인적으로 성경과 큐티 교재로 큐티를 하고 주일 설교와 수요 설교를 들은 다음 다시 목장에서 큐티하는데, 이것이 훈련의 전부입니다. 그러나 구속사와 십자가 사건이 귀에 잘 안들리던 성도들이 일대일로 양육을 받으면서 신앙이 성숙되고 무엇이든 기쁘게 자원하는 것을 봅니다. 성도들은 목장 모임을 통해 큐티를 묵상하고 나눕니다. 주말에는 수요일 큐티 예배 때 받은 말씀과 묵상할 내용들을 가지고 나눕니다. 목장은 교회에서 지역별로 나누어 줍니다. 신앙생활에 불필요한 곳에 가지 않도록 하여 삶의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일 예배 때는 기관별로 묵상한 말씀을 중심으로 간증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