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모 박성희 선교사의 근황과 기도제목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저희 가정의 원래 계획과는 달리 이곳 필리핀에서 4개월을 더 체제하게
되었습니다. 무덥고 힘들고 고생스러운 기억들이 더 많은 이곳에 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남겨두셨을까 의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연장 체류를 결정하고 나서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는 사람들과 경험하게 하시는 상황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이 1년간 이곳에서 생활을 했다는 것이 다른 것들이 아닌 이웃의 한국
가정들을 돕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이미 경험했던
어려움들, 힘든 일들, 기뻤던 일들, 유익한 것들로 이제 새롭게 이곳 생활을
시작하며 적응해야하는 다른 가정들을 돕고, 그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는 많은 후원회 가족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희 가정의 상황을 잘 이해해 주시고 끊임없는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해는 조금 이르게 우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5월말까지는 강렬한 햇빛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야 하는데, 지난 1주일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건기의 물 부족 문제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습하고 차가운 우기가 되고 나니 또한
아이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5월에 들어서자마자 둘째 서은이가
천식으로 고생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밤에 숨을 쉬지
못해 레블라이저(천식환자들을 위한 가습기)를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하고는 의료여건이 많이 달라 때로는 많이 긴장하게 됩니다. 특별히 서은이의
치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은이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직은 천식기가 없지만 서은이로부터 감기가 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필리핀 체제를 위한 비자연장을 위해
이곳에서의 생활이 이제 딱 3개월 남았습니다. 물론 비자가 정상적으로 연장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마지막
남은 2개월의 비자 연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자는 6월 1일까지의
비자입니다. 이 비자를 2개월 연장하기 위해 5월 말에 한 번 더 이민국에 가서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어려움 없이 비자를 연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한인교회(좋은 친구들 교회) 주일학교 사역을 위해
제가 섬기고 있는 한인교회의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방학기간에 많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약 18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석진이와 동호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님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아이들입니다. 둘 다 말수가 적고
조용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교회에 다니던
아이들이 아니었지만 보딩하우스(부모 없이 어학연수를 온 아이들을 돌봐주는 집)
를 하시는 분들이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 오는 것이 싫지는 않은 것 같지만
교회에 오면 아무런 것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 시간에도 찬양 시간에도
말씀 시간에도 다른 곳만 보고 말없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이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더 밝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앞으로의 저희 가정의 진로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9월부터 시작되는 고신 선교사 훈련(O.C.)에 참여하려면 먼저 선교부의 면접을
거쳐야 합니다. 사실 지난 4월에 면접을 해야만 하지만 선교부의 배려로 저희
가정만 8월에 한국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여
선교사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9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있는 훈련 기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준비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7월 말 귀국 후의 저희 가정의 숙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현재 계획으로는 7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갔을 때 저희가 머무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선교관을 문의해 보았는데 다른 선교사님들이 그 기간에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저희 가정이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12월부터는 교회 선교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 저희 가정이 직접 머무를 곳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필리핀에서 찾으려니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은 8월 한 달 간 머무를 곳을 찾고 있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교단선교사
(O.C.) 훈련이 있어서 훈련원 안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은이의 학교 문제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3학년 1학기 과정까지 마치고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면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고은이가 한국에서
공립학교에 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분당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샘물학교를 다니는 것이 가능하지만 선교사훈련
기간 동안은 저희 숙소가 다른 지역이 될 같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초등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운
문제없이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필리핀 생활을 시작한 이웃의 한국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 기도부탁을 드렸을 때의 기도제목이 정말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저희가 사는 아파트에 한국인 가정이 3가정이 있는데 저희 가정 외에는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가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두 가정 모두 저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영어 공부를 위해 온 가정들입니다.
나영이네는 엄마와 3명의 딸(민영, 하영, 나영) 그리고 사촌 동생이 함께 생활
합니다. 예진이네는 엄마와 아들(성수), 딸(예진)가 함께 생활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나영이와 예진이가 서은이 또래여서 셋이서 함께 잘 어울리며 놀고 있습니다.
때로는 근처에 사는 같은 또래의 필리핀 아이들까지 함께 어울려 6명의
아이들이 놀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예진이가 가끔 저희 집에서 밥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우리 집에서는 식사 전에 기도한다고 설명하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예진이가 자기 집에서 엄마에게 밥 먹을 때는 기도해야 한다며
엄마보고 기도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진이의 적극적인 전도(?)로 예진이 엄마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한 신앙생활을 통해
믿음이 자라갈 수 있도록, 아이들도 주일학교를 통해 믿음이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김경모 박성희 고은 서은 올림


- 부모님들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희 아버지의 건강과 장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3월에
들어가지 못함으로 많이 서운해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들 마음을 위로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