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었습니다.
제 컴퓨터 파일을 보니 작년 가을에 소식지를 쓰다가 끝맺지 못한 글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탄 인사를 드리긴 했지만….)
죄송한 마음과 함께 뒤늦었지만 저희들의 사역을 나누겠습니다.
이사를 했습니다.
작년 11월 말, 서울 끄트머리, 경기도와 맞붙은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간 3년 여 살면서 정도 많이 들었었고, 아파트와 맞붙어 있던 인왕산도 너무 즐겼던
곳이지만 새롭게 둥지를 튼 이곳도 북한산 밑자락이어서 또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지가 꿈틀거리는 요즘, 땅 밑에서 솟아오르는 이름 모를 연한 풀들과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물오른 나무들을 보면 대 자연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길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쉼
매 해 성탄, 연말 연시에 늘 그랬듯이 12월, 1월은 국내에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분주했던 일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오랜만에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정선교사 가족들과, 설날에는 저희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안식년으로 들어온 동료 선교사들과의 만남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덕분에 이삿짐 정리도 서두르지 않고 할 수 있었지요.
또 달려 갑니다.
1월 중순부터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의 미션퍼스펙티브 강의를 필두로 위클리프 미주 본부 지도자들과의 선교 컨설테이션 모임, 미주 위클리프 한인 사역 중 하나인 한인 교회들을 위한 ‘선교적 교회’ 워크샵, 주말에 있었던 한인 교회 선교 집회 등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2월 중순에 있었던 파나마에서의 국제 위클리프 연대의 연례 리트릿과 전략 모임을 통해서 각 대륙 대표들과 교제 하며 일년간 부어주셨던 은혜의 시간을 나누기도 했고, 당면한 과제를 컨설턴트들과의 웍샵을 통해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월 잠시 한국에 들어와 한국 선교의 방향을 생각하며 모이는 설악 포럼과 연이어 중국의 코스타 참석자 중 선교 관심자들의 모임을 위해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4월에는….
지금 정선교사는 나이로비에서 ‘위클리프 아프리카 지역의 성경적 재정 컨설테이션’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위클리프 선임 사역자 모임에서 태동해서 이제 위클리프 대륙별 모임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선교’가 재정적 뒷받침 없이는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이를 좀 더 성경적으로 보면 어떤 결론을 낼 수 있을까…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재정적으로 열악하다는 ‘전제’가 당연시 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모임은 여러 모양의 도전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모임의 주인이 되어 주셔서 그 도전 앞에 성경적인 해답을 꺼낼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구해주기 바랍니다.
고난 주간에는 산본의 한 지역교회의 ‘고난 주간 새벽 기도회’ 모임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이런 집회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모순을 말씀 안에서 조화롭게, 바르고 힘있게 살아나갈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곧 이어지는 주간에는 ‘쉼과 회복’의 모임이 국내에서 있습니다.
이 모임에서 정선교사는 ‘국제 선교회의 상황 이해’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됩니다.
마침 모임이 제주도에서 하게 되어 아마도 바쁘게 지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제주도의 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저도 같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4월 마지막 주의 방콕 포럼을 마친 후 5월부터 다시 여행이 시작됩니다.
엘살바도르에서의 위클리프 이사회와 멕시코시티에서의 ‘남아메리카의 성경적 재정 컨설테이션’ 모임이 있고, 연이어 토론토에서는 ‘한인디아스포라’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일년에 두 번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늘 그렇듯이 그간 위클리프 행정진의 사역을 점검 받고,
앞으로의 사역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6년 여 넘게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위클리프의 사역을 지지해주고, 격려해 주는 이사회가 있어서 아마도 힘든 시간들을 잘 넘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을 해 봅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미의 모임은 4월에 있었던 아프리카 지역 재정 컨설테이션과 같은 내용의 모임입니다.
그간 외부의 도움으로 ‘말씀’위에 서 나가던 남미의 교회가 이런 모임을 통해서 좀 더 성경적인 재정 원칙을 토대로 세계 선교에, 성경 번역 선교에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 모임을 이끌어 갈 정선교사와 스티브 선교사에게도 주의 은혜를 내리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토론토의 디아스포라 모임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오던 모임입니다.
세계로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어떻게 세계 선교에 동참할 수 있을 것 인가를 논의할 때 참석한 분들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그 분의 지혜로 디아스포라 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충성스레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잠시 휴식을….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저희 부부가 함께 ‘쉼’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바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을 내려놓고 쉬면서 바로 이어지는 모임들을 준비하는 날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6월 증순, 태국에서 열리는 위클리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역자 모임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년 전, 같은 모임에 초대 받아 ‘말씀’을 나누고 강의를 했었는데 이번 모임에도 ‘말씀’을 나누는 일로 참석하게 됩니다. 20여 명 정도의 지도자들이 모이는 소수 모임이라서 더 기대가 됩니다. 나누는 말씀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경 번역이 각 지역의 교회와 어떻게 조화롭게 일 할 수 있을지를 깊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올 해 저희 아이들은 다 새로운 시작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며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규영: NGO 일로 지난 3월 말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 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개척해야 할 분야의 사역에 대한 토대를 잘 쌓아가는 시간들이 되도록, 합당한 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
하영: 연대 상담소의 인턴 기간을 잘 마쳤고, 3월부터 한국 여성상담 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 폭력문제를 담당하고 있는데 ‘상담가’라는 전문인으로서의 길을 가면서 힘든 부분을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다영: 2년 간의 대학 내 연구소에서의 일을 7월에 정리하고, 9월부터 ‘공중보건학’ 석사 과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구소의 일을 끝까지 잘 정리하고 돌아와 학생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봄이 한참 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복음서를 계속 묵상하면서 봄을 맞이하며 죽어있는 듯한 대자연 속에서 새 생명을 보는 것이 새롭습니다.
예수님이 끊임없이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지만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동문서답 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저를 돌아봅니다.
말씀을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볼 수 있는 이 계절에 성도님의 삶에 그 말씀이 살아나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구합니다.
가끔 국내에 계신 교회나 저희와 동역하는 개 교회 구역에서 저희들을 만나기를 원하시기도 하는데 미리 연락 주시면(메일이나 전화로)시간을 내어 함께 하겠습니다.
기도와 헌금으로 저희들의 사역에 함께 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평안을 전합니다.
주 안에서, 이재진 드림
정민영: jung.my@gmail.com(010-3136-9909)
이재진: moskona11@gmail.com(010-3837-5323)
주소: 서울 은평구 진관1로 21-9. 102-1503(우:12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