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크라이나 우즈고로드 길르앗 광야 공동체의 전만규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느덧 겨울로 가는 걸음이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달려 가는 듯 합니다.
저희는 지난 해 안식년을 마치고 올 4월 말 즈음에 선교지로 돌아와 복음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날 복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서 이것 저것 이곳 저곳을 기웃 거렸던 것을 생각만 해도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젠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참 자유와 승리를 누리며 매일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운 은총이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월요일에 주님께서 금식을 선포케 하셨고 매일 말씀과 기도로 영적 전쟁을 준비하게 하셨는데
급작 스런 저희 아버지의 폐암 소식을 받고 복음의 동역자님들께 기도를 요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 하게 하라....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하나님을 찬양하고...감사하라.(골로샛 3장)
집 안일을 하시다가 가슴 통증으로 진찰 받아보시던 중 폐암이 많이 퍼져 있다는 진단을 받으셨답니다.
오는 7일에 고려대 병원에서 진찰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 서울대 병원에서는 간호사의 말로 인해 암이 많이 퍼졌다고 CT 필름만으로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가족 전체가 슬픔과 고통에 잠겨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굳게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람이나 다른 정보들을 보고 듣기 보다는 말씀에 집중케 하시고 무엇보다 마음을 지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치유와 건강과 위로와 격려도 좋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들로부터 받는 그런 내용 보다는 진리로부터 오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상황과 조건에 상관 없이 늘 주님 앞에 다시 서는 마음을 갖고 자신을 돌아 보고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긍휼에 감사하는 가족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의 썩을 것들을 구하는 것이 아닌 위엣 것을 구하는 자로서 가장 최고의 집으로 돌아 감을 기쁘게 여기는 아버지와 가족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부르시는 그날 까지 복음의 증인으로서 온전히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부르심 받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나 죽으나 오직 주님의 영광과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생명을 아낌 없이 드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전만규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