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석선교사의 선교편지입니다.
작성자명 [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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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10.06
할렐루야! 신실하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 아프리카 탄자니아 에서도 추석날 저녘에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따끈한 날씨에 추석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저희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어린 음식들을 장만하여 송편과 이곳에서 먹기 힘들었던 한국 음식들을 먹으며 추석의 분위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조상을 잊지 않고 감사를 드렸던 그 마음 바탕에는 하나님을 잊지않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문화 구석 구석에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늘 가까이 한 자취가 있는것 같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닿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이 우리의 애국가 처럼 이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 나라가 세계 가운데서 높이 쓰임 받기를 기도 합니다.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훈련생들의 훈련원이자 시범농장을 할 땅을 주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모두 175.33 에이커의 땅인데 지금은 물도 전기도 집도 아무것도 없이 황량합니다. 한 여선교사님의 생활비 전체를 털어서 헌금해 주신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켜 나머지의 금액도 다 채워 주셨습니다. 이제 행정적인 절차를 위해서도 만만치 않은 재정이 필요 하지만 이것도 주께서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이제 매주 주일이면 1기생, 2기생들과 함께 그땅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주께서 그 땅에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땅을 통하여 탄자니아와 온 아프리카가 하나님의 긍휼 하심과 사랑을 볼수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을 통하여 온 열방에 아름답게 전해 질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소식은 9월 1일부터 씨들원 2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저 학생들을 기대할수 있을까 하던 불신의 마음을 주님께 회개 했습니다. 매일 매일 성령의 역사하심안에서 아름답게 다듬어져 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이땅 가운데서 계속하여 일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기대하게 됩니다.
학생들을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 아그네스-84년생.미혼녀. · 이사야 -85 년생. 미혼남,· 제스카 - 89년생. 미혼녀. · 마리아-63년생. 미혼녀. · 베드로 -81년생. 미혼남. · 사무엘 - 80년생. 미혼남. 제일 나이가 어린 제시카는 만 15살입니다.나이가 어려서 집으로 돌려 보내려고 생각하는데 이 교육을 받고 농업을 통하여 이땅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그 말에 교육을 허락했습니다. 함께 지낼수록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자매입니다. 얼마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지 주영이가 떠난후 허전했던 저희 마음에 큰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반면 마리아는 나이도 많고 현지 목사님으로 활동하던 자매님이라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얼마나 겸손하게 학생들을 섬기는지 꼭 어머니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곳에 오게된 동기도 특이한데 에이즈 환자 수용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자매들 에미다와 유니스를 보고, 말없이 성실히 봉사하고 있는 그들을 보고 저희에게 편지를 보내 왔길래 이곳에 불러 면담을 한후 훈련을 받기로 하고 오게 된 것입니다. 수줍음을 잘타는 아그네스는 묻는 말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겨우 대답을 하곤 하는데 찬양을 할때는 얼마나 담대하고 또 아름답게 찬양을 잘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섬기는 모습이 참 귀합니다. 키가 큰 마사이 부족에서 온 사무엘은 너무 교육을 따라 오질 못하는것 같아 몇번 돌려 보낼까 망설였는데 함께 지낼수록 진실한 마음이 감춰져 있는 보화와 같은 형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야와 베드로는 교회안에서 봉사도 많이 하던 형제들이라 처음에 너무 앞서지 않을까 염려하였는데 겸손히 역시 모범생처럼 성실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지내며 이땅의 가난과 혼탁을 해결할수 있는 대안이 이들에게 있음을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귀한 학생들을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1기생들은 주말이면 봉사하던 곳에서 돌아와 2기생들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지다가 월요일이면 다시 섬기는 장소로 돌아 갑니다. 지난주는 제임스와 임마누엘이 토요일 저녘에 오질않아서 밤새 얼마나 염려가 되었는지, 주일날 아침에는 제눈은 대문만 바라보고 조그만 소리에도 이들이 돌아 왔는가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돌아온 이들이 지난주는 일이 좀 힘들어 몸이 좀 아팠다고 하며 아직도 겨드랑이가 아프다고 하여 물파스를 주고 바르게 했습니다. 뒤늦게 돌아온 이들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놓이든지, 마치 아버지의 마음이 , 스승의 마음이 그러한가 했습니다. 아무 보상도 없이 섬김을 몸소 배우고 있는 이들이 이 시간들 안에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깊이 깨닫고 이땅 가운데 이백성들을 온전히 섬기는 지도자들로 설수 있기를 기도해주시기 바 랍니다. 주영이는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시간 지날때는 왜 어려울까 했었는데 그 시간들을 통해서 주영이도 다듬어지고 강해졌던것 같습니다. 헌신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어려움도 하나님의 큰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내년에는 고 3이라 올해 검정고시 준비도 해야하고 공부할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준비될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광이도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는데 처음에는 새학년이 되어 좀 긴장이 된다고하더니 이제 좀 익숙해 진것 같습니다. 몇일 후에는 중간 방학인데 저희가 교육중이라 떠나기도 어렵던차에 케냐의 친구 집에서 머물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도록 허락 했습니다. 주광이가 또한 믿음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쓰임 받을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신 농장을 바라보며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땅은 우리의 평안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십자가의 길을 위해 준비된 땅이다. 우리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을 가므로 이땅과 이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 오며 치유되고 회복된다면 가자"고 했습니다. 지금 봉사 활동중인 학생들이 돌아 오면 3차 교육의 장소로 농업 기술과 경영과, 리더쉽을 직접 체험할수 있는 실습장으로 5에이커씩 분할하여 나누어줄 예정이며 이땅의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줄 시범농장과 중앙 베이스의 성격을 띨 장소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1차적으로 양계와 양돈을 여건이 (물확보) 허락되는 대로 곧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그동안 경험했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점차 현장에서 자립의 형태로 나가야 겠지만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 여러분들의 재정을 위한 기도가 필요 합니다. 더 나아가 포크레인, 덤프트럭, 우물파는 기계도 필요 합니다. 계속하여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귀한 기도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사랑의 수고를 주님께서 늘 기억해 주셔서 은혜와 평강으로 충만케 해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윤 봉석, 서 순희 (주영, 주광)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