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부부의 2011년 7월의 편지
돌발 영상-호치민 사상사 시간에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교수가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는 순간에
“선생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한 손이 들려졌습니다.
“뭐야, 말해봐”
“왜, 우리는 당이 하나인가요?”
예기치 못한 질문에 교수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한 번도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신성한 당에 대하여 감히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교수가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이 학생은 추가 질문을 더 했습니다. “핸드폰도 삼성 있고, 노키아 있고, 통신사도 비나폰 있고, 비엣텔 있으니까, 서로 소비자에게 잘 보일려고 경쟁하는데, 당도 한국처럼 2개 이상 있으면 인민들에게 선택받으려고 더 잘하지 않겠어요?” 교수는 더 기가 막혀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교수가 이 순간을 빨리 빠져나가기 위하여 황급하게 튀어나온 대답은 “호치민 주석이 당은 하나이여야 한다고 했으니까 우리는 그대로 따르는 거야.” 였습니다.
이 질문을 한 학생은 번역클럽 10기 장(Giang)입니다. 누구에게 따로 사주를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이상히 여긴 것입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학생들은 감히 이런 질문을 못하지요. 결국 장은 호치민 사상사 과목을 낙제했고, 막스레닌 사상사 과목도 낙제를 했습니다. 재시험을 봐야 하는데 또 낙제할거라고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자기 사상과 안 맞는다는 것입니다. 몇 몇 학생들도 장과 같은 입장이지만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 그냥 외워서 쓰는 데, 장은 그걸 못하는 개성파입니다.
이런 장(Giang)과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장 외에도 3명의 번클 학생들이 합류했습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번클예배입니다. 지난번 수련회에서 생명의 기원을 강의한 후에 이 주제에 관심 있어 하는 몇몇 학생들을 모은 것입니다. 여기 시간으로 주일 2시30분(한국 4시30분)에 모여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방에 변화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학생도 있습니다만, 대개의 경우 시간이 필요하지요. 기도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장이 처음으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쓴 글의 일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세상이었기에 원래부터 그런가보다, 라고 여겼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어마어마한 선포를 듣고 세계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도해주세요
1. 번클 예배 가운데 성령의 두루 만지심이 있도록(장, 중, 레투, 응옥마이 4명)
2. 센터가 닫힌 지역의 변형된 교회로써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3. 센터의 재정(2만원 후원 200명, 20만원 후원자 20곳)이 채워지도록
4. 큰아들 바울이가 믿음의 아내를 만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