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다니엘 박하닷사 송요엘 인사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네요. 하나님 아버지와 귀한 기도의 동역자님께 저의 게으름을 회개함으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지만, 기도가 부족했음을 느끼며 하나님께서 귀한 기도의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셨는데, 제가 기도의 제목들을 부지런히 전하지 못함으로 이 민족 회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마땅히 드려졌어야할 성도의 기도의 향이 하나님 앞에 올려지지 못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처럼 제가 먼저 깨어 기도하고 세우신 중보자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이 땅의 기도의 제목들을 성실히 전하겠습니다.
C국내 최대 무슬림, H족
지난 2월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 한 분과 함께 지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4역물품 없이 복음과 기도로만 가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저희가 있는 곳 남부 지역에서 시작하여 감ㅅ성, 청ㅎ성에서 만났던 영혼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언론에서는 C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인구보다 더 많은 수천만의 억만장자를 이야기하고, 세계 1위 명품 소비국이란 소식을 전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다녀본 서북부 농촌지역의 현실은 사뭇 다릅니다. C국 최대 무슬림 H족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서북지역은 1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매우 건조한 사막지역으로 감자, 옥수수, 밀 등을 주로 재배하는 가난한 농촌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농촌과 다르지 않게 대부분의 가정을 노인들과 아이들만이 지키고 있을 뿐, 20-40대의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일을 찾아 나가야 생계를 근근이 유지할 수 있기에 시골마을에서 청년들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방문한 시기가 C국을 가장 큰 명절, 춘절(한국의 음력 설)이 막 끝난 시점이었기에 다행히 도시로 일하러 나갔던 젊은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있어 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곳의 청년 대부분이 중졸, 초졸의 학력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만난 청년들은 희망이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89년생 23살의 한 청년은 초등학교 중퇴로 문맹이었습니다. 26살이 된 한 청년은 15세부터 대도시에 나가 식당에서 수타면을 뽑는 주방장으로 하루 12시간 이상씩을 일해 손 관절이 모두 상해 손가락을 똑바로 펴지 못하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셔 심할 때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대물림 되는 가난과 고생앞에 그냥‘메이빤파’(방법이 없어요)란 말만을 반복하곤 합니다. 어떻게든지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함이 없이 무력감 속에 사는 이들을 향해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슬람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알라의 뜻‘인샬라’인가 봅니다. 이번 지방 여행을 다니며 복음의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나에게 예수님의 생명이 얼마나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해 탄식하며 기ㄷ해야겠다는 결단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학교에서 한국사람들(대부분이 사역자임을 학교에서 알고 있음)을 향한 경계가 조금 더해져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비자기간을 짧게 주고 있습니다. 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여전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지방 여행하겠지만, 학교 행정 담당자들과 교수님들 또한 저희로 인해 마음이 어렵지 않도록 손 모아주시고, 이들이 모세가 광야에서 우리와 동행하자 청한 미디안 사람 르우엘 아들 호밥처럼 이곳의 전문가인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학교를 통해 사역자인 저희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 역시 사라지지 않도록 손 모아주십시오.
가정생활
지난 4월10일로 살고 있던 집의 계약이 만료되어 연장하고자 했으나 집주인이 집세를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제법 잘 뛰어다니는 요엘이가 놀기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인지라 안전하고 아이들이 많은 곳이 좋을 것 같아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올린 가격 그대로 수용하여 살지 않고 이사를 결정하자 집주인의 인심이 더욱 사나워져 기한을 맞춰 꼭 이사를 나가야 했기에 마음이 어려웠으나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3일을 헤멘 끝에 생각지 않게 좋은 주인을 만나고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꼭대기 6층 집이지만 계단을 매일 오르락 내리락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이곳이 마가의 다락방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를 받고 증인이 되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복음 전하는 일에 충성한 제자들로부터 복음이 이방인이었던 우리에게 전해져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처럼, 이곳에서 저희 가정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한 제자 되어 회족과 열방을 향한 또 다른 증인들을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이사를 준비하던 기간 동안 송 사역자의 할아버지가 소천하셨습니다. 일생을 말씀 전하는 자로, 중보기도자로 살다 주님 품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영적유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엘이
18개월이 지난 요엘이는 이제 걸음걸이가 제법 안정되고, 뛰기ㄷ 합니다. 말이 트이지는 않았지만,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가며 간단한 단어들을 말하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자신만의 언어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근래 자아가 강해져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 하고, 다칠까 쏟을까 걱정되어 저희가 도움을 주려고 하면,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거부하고 불만을 표현합니다. 아이 교육 서적을 보면 이 맘 때의 아이들에겐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안돼’혹은‘하지마’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돌보며 계속 저희 생각대로 아이를 조정하려하는 자신을 봅니다. 또 부부가 다른 문화 속에서 언어를 속히 공부해야한다는 부담 가운데 아이를 양육하다 보니 서로의 도움과 헌신을 더 요구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다투게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러면, 아이에게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아이는 보다 거칠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인 저희가 하나님 아버지 마음으로 성경적인 세계관을 먼저 심어주고 하ㄴ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양육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손 모아주세요. 또 요엘이가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마음이 그리스도의 은혜가운데 강건하도록 손모아주세요.
손 아룀 제목
1. 이곳 선교사님들 가정마다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팀의 연합이 견고해지도록.
2. 주님이 맡기실 영혼을 위해 영적 육적으로 깨어 준비되어지도록.
3.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사역언어를 공부하는데 지혜주시도록.
요엘이 아룀 제목
4. 한국어가 모국어로 잘 자리 잡히도록.
5. 다윗과 요나단처럼 영적교제를 나눌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