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ANF에서 날아오는>>
한나와 여호수아의 58호 기도편지 - 2006년 3월 15일
1. 쟈수르 스토리 특집
요 12: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을 수 없는 말씀이 된다. 사람들은 “죽지 아니하면”이라는 대목에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에 대한 죽음을 생각한다. 말 그대로 예수님이 죽으신 것처럼 “육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말씀! 을 하시고 실제로 자기 몸이 죽으셨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삶에서 그렇게 성취된 것처럼 쟈수르의 삶을 통해서도 그대로 성취되었다. 단지 쟈수르는 예수님의 삶의 기간에 비해 짧은 삶(예수님의 삶의 반)을 살았을 뿐이다.
의학적으로 하면 쟈수르는 일요일(3월 5일) 새벽 사망했다. 우즈벡으로 돌아온 지 열흘 째 되던 날 새벽이다. 이 짧은 열흘의 기간 동안 그의 우즈벡 고향에서의 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가족들과 (특별히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인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우리 팀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지 않던 상황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모두 받아서 (예: 산소 발생기) 그에게 가장 필요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었고(만일 이것이 없었으면 그의 길은 좀더 빨랐을 것이다) 음식, 과일 등을 공급하며 매일 시골길을 달려가며 섬겼다. 한국에서는 좋은 병원 시설이 있지만 그런 병원이 없는 이곳에서는 그의 시골 집 어두운 방이 그의 입원실이었다. 만일 병원에 입원시켰다가는 그나마 가족들이 옆에서 함께 기도하거나 말씀을 읽어주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병원으로 가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쟈수르는 암이 폐에 넓게 전이되어 뒤로 눕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앉은 자세로 앞으로 굽히고 자야 했다. 매우 피곤한 일이지만 그! 는 10일간을 명랑하고 기쁘게 지냈다.
우리 교회 중보자들과 병원의 사역자들 모두 쟈수르를 위해 기도하면서 많은 약속의 말씀과 환상을 통해 쟈수르가 초자연적인 치유를 통해 쾌유될 것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초자연적 치유를 의심없이 믿었고 금식도 하며 영적전쟁도 하며 정말 열심히 기도했다. 지금까지 나의 기도생활에서도 한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장기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기도해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일, 많이 기도했다. 잠깐이지만 앉아서 웃으며 우리 앞에서 닭고기를 먹는 것을 볼 때는 모두 기뻐했고 정말 곧 일어날 것만 같았다. 나는 일부러 청진기를 대보지도 않으려 했다. 의사의 입장이 되면 믿음이 자꾸 떠나고 의학적 판단이 생기기 때문에 오로지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지난 2월에 갑자기 나빠지면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의 주치의가 된 친구(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가 써준 진단서를 보면서 어떻게 남은 생명이 3주라고 단정적으로 적을 수 있는가라고 힐책하기도 했다. (실제로 쟈수르는 진단서를 받은지 약 3 주 뒤에 사망한 셈이다) 속으로 하나님이 이 친구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시기를 바랬다. 나의 친구 뿐 아니라 모든 한국의 의료진들이 쟈수르가 오래도록 사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능력에 놀라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바랬다. 쟈수르의 마을에서도 쟈수르가 그리스도인인 것이 다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 것인가 보여줌으로써 온 마을의 사람들이 회개할 것을 상상하면서 힘있게, 열심히 기도했다. 전체 분위기를 내가 이렇게 인도했기 때문에 우리 교회 현지인들이나 병원 사람들 중 아무도 이 믿음에 거스려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럴 분위기는 더더욱 아니었다.
나는 시편의 이 말씀을 매우 좋아한다.
“시 25: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데 힘썼고 잘 지키고자 했다. 그렇게 노력하면 하나님은 인자와 진리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하나님이 쟈수르를 더욱 사랑하셔서 조금 일찍 데려간 것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뿐 다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 신실하심 그 자체였다. 여기에 그 동안 일어난 사건들의 모든 간증을 다 적을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하나님이 신실하게 모든 상황을 직접 주도하셨다는 것은 조금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쟈수르를 살리지 않으셨을까? 많은 밀씀과 환상 등의 증거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은 나와 아내와 우리 회사의 중보자들에게 임했다. 나의 양심과 믿음으로 말하건대 그것은 틀림없는 레마의 말씀이었다. 물론 이것은 정당한 질문이다. 여기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분 뿐이다. 쟈수르 자신은 이미 이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주님을 만나면 물어보겠다고 하지만 막상 그분을 만나면 아무 것도 물어보지 못할 것이다. 그냥 “주님이 하신 일이 모두 선합니다”라고 인정하며 그분을 찬양할 것이다.
쟈수르의 씨가 땅에 떨어져 맺은 열매 중 몇 가지만을 우선 소개한다.
1> 쟈수르가 열심히 읽었던 성경을 어제 펴 보았다. 그 엄마의 말이 쟈수르가 중요하게 읽었던 말씀은 일부러 빨간 사인펜으로 줄을 그었다고 한다. 이 성경을 보면서 나는 너무 놀랐다. 이 어린 아이가 어떻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 가장 축복되지만 어려운 말씀에만 정확하게 줄을 그었는지.. 이 16세 소년은 주님의 진리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시 45:7 의 말씀(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나이다)이나 요 16: 21-22의 말씀(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같은 것은 이 나이의 청년들이 ?! 檳藪〈? 쉽지 않은 말씀들인데 이런 말씀들에 빨간 줄을 그으며 성경이 시커멓게 될 때까지 읽었다.
마지막 순간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을 때까지 쟈수르는 말씀을 읽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숨을 몰아쉬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는 진실로 말씀을 사랑했던 소년이었다. 이 사건은 우리 모두를 강하게 도전한다.
2> 그의 형 쟈블론의 이야기이다. 이 형제는 이제 19살로 쟈수르보다 먼저 믿음에 들었지만 그 동안 자신의 삶은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동생이 한국으로 가고 병이 위중해지면서 급작스럽게 강하게 믿음이 세워졌다. 이 형제는 마지막 쟈수르가 죽는 그날에도 건넌방에서 잠깐 잠들었다가 꿈에 쟈수르가 나와서 “나를 위해 울지말라”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잠이 깨어 쟈수르의 방에 왔을 때 동생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가족들이 아이를 묻고 다음 날 그 앞에서 기도하는데 이 형 쟈블론이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열린 환상이었?! 쨉? 넓은 길 양 옆에 흰옷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고 저만치 쟈수르가 자기보다 좀더 나이가 많은 듯이 점잖게 서서 (다리도 잘리우지 않은 채) 흰옷을 입고 두 팔을 벌리고 자기 형을 맞이하려고 하는 자세로 웃으며 서있는 것을 보았다. 쟈블론의 꿈과 환상은 이 가족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더욱 담대해져서 이제는 전임사역자의 길을 가겠다고 헌신했다. 나는 이 아이를 두 사람 몫의 사역을 하는 목회자로 세우고 싶다. 오늘도 그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가족들에게 도전한다. 기뻐하라, 찬양하라고.
3> 쟈수르의 아버지 이야기이다. 그는 쟈수르를 너무 사랑해서 그가 고통을 겪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했었다. 쟈수르가 한국에서 돌아오기 전에 상태가 심각해져서 자칫 한국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이 소식을 알리러 갔다가 우리는 너무 놀라고 심각해져서 돌아왔었다. 마치 자기도 죽을 것처럼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는 자기 아들이 죽으면 자기도 목숨을 끊을 것 같이 보였었다. 그러나 돌아온 쟈수르가 10일만에 하나님 앞으로 갔을 때 그는 오히려 침착해졌다. 이제는 오히려 말만 시작하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말하고 아들이 하고 싶었던 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장례식에 온 사람들을 앉혀놓고 전도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전임 목회자의 길을 갈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사람의 얼굴과 태도가 달라졌다. 이 40대 초반의 우즈벡 남자는 코란을 열심히 읽던 신실한 무슬렘이었다. 아들의 병을 통해 예수님을 영?! ▤煞? 쟈수르가 이렇게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병낫기 만을 위해 믿는다고 했던 그저 그런 영적 수준의 사람이었다. 이분의 앞길을 위해 많은 기도가 요청된다. 비록 어렵더라도 이 상황을 이겨내고 진정 주님의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바르게 순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마을에는 이들 뒤에서 웃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앞에서 담대하게 믿음을 지키는 모본을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해주어야 한다.
4> 쟈수르의 엄마인 무하밧도 한국에 다녀오면서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특별히 한국 팀의 정성어린 섬김을 받고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를 배우고 왔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기가 보지 못했다고 믿지 않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것인지 자기의 한국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설명 중이다. 이 나라에서는 장례를 당한 집에서는 모든 손님이 (특히 여성들) 들어오는 대로 한 차례 곡을 하고 위로를 하는 법인데 손님들 앞에서도 별로 슬픈 기색이 없어서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쟈수르가 주님 곁에 가서 쉬고 있는 진리에 대한 분명한 믿음 때문에 비록 아들이 안 보여도 본인은 담대한 모습으로 남편을 위로하고 이 집에서 모이던 가정모임의 이번 주 모임을 취소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한다. 동네 사람들이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죽은 후에도 (무슬몬들만 묻혀야 하는) 자기 마을의 묘지에 묻을 수 없다고 말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 ?, 그 동안 이 마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적대적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오히려 매우 우호적이고 모두가 이들 가족을 도우며, 마을 묘지에도 친척들 주위에 묻히도록 결정하는데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많았다. 우리는 아이의 묘비를 만들고 그 돌에 요 12:24절의 말씀을 새겨주고자 한다.
이 외에도 우리 교회에는 성품이 바뀌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주던 한 자매가 쟈수르를 위해 기도하던 중 치유가 되어 성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간증한다. 이 자매의 성품 문제는 교회 전체에 항상 문젯거리였는데 쟈수르의 병을 통해 완전히 해결된 것이다. 참으로 이 말씀대로 쟈수르는 땅에 떨어져 죽은 한 알의 밀알이다. 이미 많은 열매를 보기 시작하지만 더욱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쟈수르가 주님 곁으로 간지 아직 1주일도 안 되었지만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또 더 일어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온 가족이 더욱 주님과 주님의 진리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확실하게 믿었는데 왜 먼저 데려가셨을까 하는데 대한 정답은 우리 중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은 가족들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이 기대된다. 이 일은 모두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이들 가족을 위해 함께 계속 기도해 줄 많은 중보자들이 필요하다.
2. 기타 기도제목
1.새로 지은 교회 건물이 아직 법적 등록이 끝나지 않아 등록 교회로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공개교회로 모이지 못하게 하려는 사단의 방해가 집요합니다. 속히 이 과정이 완료되어 다시 주일 예배를 전체 예배로 드릴 수 있게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모이는 전체 숫자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전체 모임에 익숙한 성도들의 마음이 많이 내려가고 전체 모임을 모두가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2. 사역자들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가정을 비롯해서 많은 사역자들의 합법적인 비자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 정부는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말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맞물려 우리 병원과 단체에 대한 등록이 새로워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단체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스스로 떠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한 상태로 인해 정상적인 계획을 못 세우고 다른 나라 여행을(아프간 등)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불편입니다.
3. 교회의 리더들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봄을 맞아 4월부터는 모든 사역을 정상화 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보호가 특별히 요망됩니다. 또한 많은 지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 사역자들과 교회의 리더들 모두 이제는 단지 믿음 만이 아닌 지식과 지혜에도 탁월한 성숙한 사역자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