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아버지
저는 작고 연약한 자입니다. 자주 넘어지고 실수합니다. 그럴때마다 저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힘주시고 능력주시는 주를 의지하는 성도의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의 실수가 없도록 늘 깨어있기를 원합니다.
주여, 얼마전 기도제목을 쓸때 베델교회 방문을 대책도 없이 갔었다고 썼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랬습니다. 너무 목회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망상이었고 착각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열망은 변화되어 신대원을 계속해서 다니는 것으로 나타나고는 있지만, 처음에 저의 계획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열정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저도 저 자신을 살피지 못하는 영적 맹인이었기에, 정말 거룩한 사명을 띠고 그곳에 갔다고 스스로를 여겼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의 가난함으로도 일하셔서 그저 생각의 단편에 불과했던 것들을 실재가 되는 믿음으로 변화시켜 주고 계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는 그저 흑암이고 혼돈이었습니다. 죄고백을 치열하게 한다고 했지만, 워낙 가식과 위선, 체면과 거짓이 회칠한 무덤처럼 견고하고 두터웠기에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을뿐, 모든 것이 어수선했습니다. 그래서 회피하고 도망치려 했지만, 직면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런 여러과정들을 거치면서 저는 제 자신에게 선한 것이 일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한것, 이타적인 것,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이런것이 단 1%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저는 질기고도 질긴 악하고 음란한 자였습니다. 아무리 설교를 전하시는 김한요목사님의 집회 일정을 문의하기 위해서였다지만, 늦은 시각에 이메일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죄송스럽고 아찔합니다.
죄는 그런것입니다. 누구도 어느때에라도 장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가야 하고, 가다가 넘어지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인정하고 가야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보호해 주십니다. 사단에게 밥이 되지 않게 지켜주시고 오히려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내 자아가 죽고 새생명으로 접붙여지면 그것은 세상이 주는 그것과 같지 않습니다.
주여, 성령의 신령한 은사들을 사모하오니 회개로 온전하여진 심령위에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주옵소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덧입혀 주옵소서. 죄는 참혹하기에 십자가에 못박지만, 하나님의 본심은 재앙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것을 아오니, 주여 오직 예수를 믿고 의지함으로 '믿음이 실재'가 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떠한 것인지 체험하는 신앙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제가 그동안 성경을 잘 모르면서도 어떤 때는 율법주의자처럼 형식에 얽매여 있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요즘은 교회 가서 기도하는 것 외에는 집에서 따로 두손모아 눈감고 기도하는 것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집안일을 하면서, 산책을 하면서, 유투브를 들으면서, 시장을 가고 요리를 하면서 내내 예수님과 말씀, 지체와 가족들에 대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도로 여겨주시지 않을까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으니까요.
주님, 이렇게 우리들교회 홈피에 기도제목을 올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작은 입으로 예수는 그리스도임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살다간 윤동주 시인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