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중인 저는 증인석에 서게 될 11월24일을 앞두고 (작게나마 두려운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평강가운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증인 심문을 3일 앞둔 11월21일월요일, 지난 여름에 받았던 심리조사 결과를 뒤늦게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원고인 남편에 대해서는 A4용지 반 정도의 단촐한 분량으로 ‘지극히 정상적이다’라며 너무나 객관적인 평가를 한 것에 비해,
저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시댁과 남편에게 돌리고 있으며, 이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인해 종교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남편과의 이혼을 원만하게 해결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장장 A4용지 4장에 걸친 예상밖의 너무나 편파적인 평가서를 보면서 저는 원통함과 분함으로 성난 파도와 같이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마치,경찰서에서 저는 가해자로 남편은 피해자로써 신랄한 취조를 받은 듯 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참담했습니다.
2틀 후에 서게 될 11월24일 증언석에서 진실을 침착하게 잘 말하여야 하는데,...시간은 없는데,.. 마음이 조급해졌고, 요동하던 저의 연약한 믿음은 쉽게 추스려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쪽의 어눌한 초선 변호사와는 달리
과장,왜곡,거짓,남편의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듯한 현란한 말솜씨로 무장한 상대방의 노련한 변호사...
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이모든 최악의 상황들의 무게감에 눌린 것 같은 저는 다시 염려하게 되었고 회의적이 되었으며 결국은 체념해 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위로로 지난 조사 당일 날에도 차분히 조사에 임했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로 이렇게 힘든 상황을 제게 주실 수 있느냐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수요예배때 목사님이 들려주셨던 ‘너는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의 말씀에 저는 하나님께서는 저의 어떠한 모습도 항상 사랑하고 계신다는 확신과 하나님의 자녀됨으로 자존감을 갖게 되어 감격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눈물로 얼룩진, 볼품없는 저에게 '어여쁘고 어여쁜 자여~' 라 불러주시는 주님의 그끔찍한 사랑의 힘으로 살아나게 되었던것입니다.
또한,
지난 5월 소장을 받을 당시,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큐티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너는 나가 대적과 싸우려할 때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말라 이전쟁이 너희에 속한 것이 아니요,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어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여호와가 함께 하리라’
많은 말과 병거와 민중이 저보다 많아 보였기에 두려웠던 저에게 ‘두려워 말라’와 ‘여호와가 구원하는 하는 것을 보라’며 연약한 저를 위로해주셨던 주님의 말씀에 평안을 되찾으며 드디어 11월24일 목요일 증인석에 섰습니다.
“주님! 이곳에 와 계시지요? 하나님의 거룩을 위해 이 길을 가는 저에게 진실을 이야기할 때 제 입술을 지혜로 주관하여 주시고 제손 꼭 붙잡고 옆에 계셔주세요 아멘”하고 기도드린후 저는 상대변호사의 질문을 담대히 받았습니다.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는 시간동안에 저는 침착히 질문에 응했습니다. '사실'은 인정하고 '거짓'은 예를 들어가며 단호히 반박하면서 말입니다.
불필요하게 제 말 꼬투리를 잡아 질질 끌어 따져 묻는 대목에서 판사님은 ‘왜 그렇게 비판적으로 큰소리를 치냐?’며 상대방변호사에게 주의를 주었고,
저또한 상대방 변호사가 핵심에서 벗어나는 질문을 할 때에는 단호하게 판사님께 중요하지 않은 진술이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성령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힘든 증인 심문이 모두 끝난 후, 판사는 상대방(남편측인 원고)변호사에게 ‘이혼할 수 없겠네요’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할렐루야!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신 기적과도 같은 이사건앞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증인출석으로 집요하게 나타내고자 했던 제 과오와 이혼의 사유를 끝까지 밝혀내지 못한 상대방의 원고에게 12월15일에 마지막으로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노라는 결정을 끝으로 오늘의 증인심문은 성령님의 운행하심으로, 명쾌하게 마침표를 찍었답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12월15일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며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꼭 붙어 있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 진정 저의 가정에 저주가 아닌 고난이 되게 하여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저를 통하여 진실을 말할 수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하나님 감사합니다.할렐루야~~
*그림자처럼 늘 곁에서 이 산고를 함께 해 주시는 목자님과 기도해주신 목장식구들 그리고 우리들교회 여러 집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체 위기에 있는 저의 가정이 주안에서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쭈욱~기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