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숙려기간중에 있는 별거부부입니다.
다음주면 숙려기간이 끝나고 법원에 가는 날이지요
처음에는 남편이 미운 맘과 이혼해버리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남편 입에서 이혼요구가
나온지 석달만에 일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애가 없는 것도 이유였고 이미 맘 떠난 사람을 잡아봐야 무엇하리..나도 새출발을 빨리 하리라는 마음이 컸습
니다.
남편은 너무나 이혼을 원하고 제가 싫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숙려기간이 끝나갈수록 제 맘 속에서는 슬픔이 커집니다
돌이켜생각해보니 저 역시 남편에게 잘못이 많았고 남편을 사랑하는 맘이 큽니다.
하지만 이 결정까지 오기에 매 순간 최선은 다했습니다.
같이 살자고 빌고, 칼을 들고 죽을 결심도 하고, 눈물로 호소하고..시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저희 부모님이 사위를 계속 설득하고 편지쓰고..
너무나 힘든 몇달동안 밥 한 숟가락을 제대로 못 넘기며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죽고 싶던 매 순간들이 많았지요..
지금 같이 살지도 않는 상태며 이대로 시간을 보낸다고 뭐가 나아질 수 있을까..생각도 들지만
기도로 내 자신을 먼저 치유하라는 저를 이 교회로 이끈 선생님 말씀대로 제 자신을 추스리며 1차 숙려기간을
그냥 보내려고 합니다.
남편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어제부터 다시 갖게되니 더 슬퍼집니다
한시도 남편생각이 안 날때가 없고..정말 기적이 일어나 돌아오면 좋겠다는 바램을 한시도 쉬지않고 되내입니
다
저에게 힘을 주시고 기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