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를 낳을때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수술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둘째와 셋째를 낳을 때에는 고민도 하지 않고 수술을 했었습니다. 예수가 없던 시절이라 당장 눈앞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서, “자연분만할거면 당신 혼자 병원에 가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넷째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목사님의 창세기 설교말씀에서 여성에게 출산의 고통을 주신 것이 축복의 벌이며, 이 축복의 벌을 잘 받고 있으면 나를 통해 영적후사가 오게 될 것이라 하신 말씀을 따라, 집사람이 이번에는 자연분만을 하겠다고 적용을 했고, 저도 그런 집사람의 결심을 전처럼 적극적으로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번주 출산을 앞두고 보니, 저도 그렇지만 집사람도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불안한데, 요즘 예레미아 QT말씀을 보니 온통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주시고, 더구나 지난 금요일 말씀과 오늘 말씀에서는 패역한 백성들에게 임할 심판의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렘4:31, 6:24)의 고통과 같다고 하시니 집사람이 더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옛길과 선한 길을 쫓으면 평강이 있을 것이라 하셨는데(렘6:16), 영문성경을 보니 “길”을 “crossroad”로 표현하여 그 길이 십자가의 길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출산의 고통이 축복의 벌임을 믿고 자연분만이라는 십자가의 길을 적용으로 놓고 가는 저희 집사람에게 주님으로부터 말미암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집사람을 위해 도와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저 역시 주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부디 출산을 위한 모든 과정에 주님이 함께 하셔서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또한 자연분만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모든 것을 주님이 하신 일로 집사람이 인정하고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