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목장 최은경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에게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관계를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생각하다 보니, 자꾸 실족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 우리들 공동체는 너무나 큰 은혜를 받고 나를 살아 나게 한 곳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많은 지체의 중보와 눈물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제게 큰 변화는 지난 목장에서 지금 목장으로 오는 시기였습니다.
나의 깊은 죄가 수면위에 올라올 즈음
저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목장 동생을 만났고 서로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친구에게 내 죄를 오픈했고
(물론 제 힘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취중으로 그리했습니다.)
이 녀석은 이로 인해 무척 힘들어했고
당시 어리석은 내 생각으로는 이 친구가 나를 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그론 쪽으로 오해를 한다고 생각해서 더 집착했고
이것이 그녀석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나는 힘든 가운데 믿음 좋은 사촌 언니의 도움과
현재 목자님을 만남으로
셰례를 받고 다시 섰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 친구를 많이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힘든 시기에 내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고......
그리고 이 친구와 저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했다고 이전 목자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 녀석과 화해가 되고
다시 서로 잘 중수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목장이 되었습니다
깊은 우려로 보던 지체들에게 멋지게 한방 먹일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친구 남편이 죽은 일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실족했습니다. 목장도 교회도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엔 친구 남편 죽은게 무슨 대수냐고
그 녀석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내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이 녀석이 나 때문에 수고 하고 있습니다.
내가 힘들 때 인간적인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고 원망했는데
녀석은 나를 멀리서 바라보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방황의 터널에서 허우적 거리는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인간적으로 달려 오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눌렀으며 그렇게 하라는 공동체 처방을
치열하게 순종하면서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설 수 있었는데
녀석이 실족하자 나는 인간적 열심을 냅니다.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신경 써주지 못한다고
외치는 공동체를 원망합니다.
목자님을 원망합니다.
적극적인 방법을 가장한 가장 소극적인 방법이
기도라면서 독설을 퍼 붓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것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전히 주님께 맡기지 못하고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내 열심으로 해보겠다는 사울같은 나를 위해 그녀석이 수고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일어나 달려가는 인간적 열심보단
인내로 기도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비로소
그 녀석이 얼마나 지혜로왔는가
그렇게 지혜롭게...나를 위해 기다리고 내가 서는 것을 보며
내 세례식에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를 알았습니다.
제 힘으로는 제 열심을 도무지 끊어낼 길이 없고
오늘 어리석은 우매한 제가 기도의 힘을 믿게 되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친구를 비롯한 많은 지체의 기도가 있어 제가 돌아 온 것처럼
그 녀석이 돌아오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병든 열심을 자제하고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28-3목장 이명숙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깊은 터널에서 이제 주님의 곁으로 다시 올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아직도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제 혈기를 다스릴 수 있기를 기도 해주세요
이 모든 것에 나의 탐심
그녀와 잘지내는 것으로 보이고 싶은 탐심이
애통한 것보다 앞섰던 것 또한 고백하면서
그래서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혈기를 내는
제 탐심또한 내려 놓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