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에 남편 유재형이 성탄 예배와 송구 영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기도 부탁을 드려놓고 정작 저는 기도를 안 해서 무척이나 괴로왔지요. 찔리기도 하구요.
금식 기도라도 해야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날 잡아서 금식 기도를 드려야 겠다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도를 했지요. 기도를 하다보니 조금 애통했는데 남편의 구원이 별로 애통하지 않은 제가 조금 애통하더라구요, 애통하지 않은 것이 애통한 것이 신기했지요. (많이 애통한 것은 아니고 조금 애통한 기분)
그리고 친구의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친구 누구가 미국에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의 남편이 공무원인데 주재원으로 발령 받아 가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한 5초간 마음이 흔들리더라구요.
잘났다. 유재형. 잘났다고 방방 뜨고 공무원 그만두더니, 공무원 월급 적다고 돈 벌겠다고 그만두더니 참 좋다.
but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기 위해서 주신 환경이고 남편인데, 나 때문에 잘 못나가는건데 그것도 모르고 저렇게 고군분투하며 밤낮 고 3 같이 일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밥 먹는데 내 생일이 다가오느데 생일 선물 뭐 줄거냐고 물어봤죠. 자기가 유리 지갑인데 무슨 돈이 있냐고 저보고 알아서 사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결혼하고 생일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일 카드라도 달라고 했더니 어쩌구 저쩌구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내가 송구 영신 예배에 가줄께
말한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는데 자기 입으로 송구 영신 예배에 간다고 합니다.
너무 놀랍고 우스워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라했을 때 웃었던 것처럼.
이게 무슨 일인가. 이게 바로 기적이라는건가. 기도 응답인가. 우리 기도 특공대가 전짜로 기도를 해 주신건가.
저는 지금 정신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작업 들어가신 모양입니다.
제가 아까 5초간 흔들렸던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사탄도 작업 들어갈 것이 틀림없겠죠? 그 마음 변하지 않고 예배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