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2부목자 정기엽입니다. 저의 아내가 1심 3년6개월형을 받고 옥중 에서 보낸 서신입니다.
9월29일자(검열, 배달 시일차) 반가운 기엽씨, 오늘 면회 반가 웠어요, 며칠사이에 당신 모습이 많이 차분해 졌어요. 생각과 상심이 많았나 봐요(검찰조사로). 9월29일 하루 제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오늘 베드로는 아버지가 주신 음식을보고 더럽고 부정하여 먹을수 없다고 거절 했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깨끗하다고 했으니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음식이 네발달린 짐승, 기는 동물, 나는 동물입니다. 듣기만 해도 먹을수 없는 음식인데... 오늘 내가 먹어야 할 아버지가 주신음식은 상심 고통 아픔 절망 눈물 분노 입니다. 정말 피하고 싶은 것들이죠, 하지만 아버지가 먹으라시니 먹습니다. 소화 시키게 하시는 분은 아버지 이시죠.
28일 2심 첫 재판 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중풍병 환자와, 다비다를 살려내는 날이었어요. 중요한 내용은 없었지만 안은숙 신문사항이었습니다. 판사는 나를 혼내며 짜증스럽게 얘기 했습니다. 돈을 회사 넣은 부분에 대표이사의 확인, 사인을 받지않은것과 개인, 회사 구분없이 자금 집행을 했다며 짜증을 내었습니다.
재판은 분위기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1심마지막 재판을 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최악의 판결이었지요 동료수감중인 유안언니의 판사도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판결이 났읍니다.
처음 대면하는 판사님은 그저 내 행위가 죄인것 같은데 내 탄원서 때문에 명확히 죄를 인정 하기가 짜증이 났을겁니다. 재판의 분위기 보다는 판사의 생각을 바꿀만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유안언니든 다른 수감자들도 자신이 법정에서 방어를 잘 했다고 판단했고, 증거서류로 잘 진행 됐다고 좋아 했지만, 탄원서, 반성문등 어떤 방법으로든, 변호사와 별개로 1심 잘못된 허위내역을 판사님께 알리지 못했습니다.
판사님들이 생각할땐 유안언니 같은경우엔 사기 인데 오히려 말을 잘하고 똑똑했다는게 더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어을 한다는 차원이었겠지만...
제가 느낀 중요함은 계속적으로 판사에게 내 판결금액 대한 잘못됨을 탄원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것으로 판사님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을지는 하나님께 맡겨야지요. 상황이야 어쨌든 판사님 입장에서 볼땐 정황이 잘못한 부분이 많다라는점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판사의 정황에 대한 짜증에 조용히 대꾸하지 않은것입니다. 공소제기 내역인 금액 247문항 답변서가 고소인에게 넘어 갔읍니다. 적나라하고 치졸히 답변을 해서 제출도 하고 증인 신문시에도 그들의 목소리로 얘기 할겁니다.
다음 재판인 10월19일 이전에는 그전에 고소인이 제시했던 예문에 대한 거짓주장, 2002년 이전 횡령주장액 허위들을 탄원 할것입니다. 판사의 입장에서 내 탄원의 70%만 이해되더라도 다음번 고소인 증인 답변과 답변서에 대한 주장이 100% 인정키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어제 재판에서 분명 항소기각이 안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요즘 항소의 대부분이 기각이거든요.
10월19일 다음 재판에서 먼저 공소장 금액 잘못된 사항들을 신문하고, 그에따른 금액 변동을 고소인이 시인하게 할것입니다. 내주장, 고소인주장을 판사님이 다 살피지 않더라도 1심판결 공소금액이 잘못됨을 먼저 알게 할것입니다.
경리 자금 책임자로서 나에게 있는 돈으로 먼저 회사의 비용을 지출해야 함에 원칙을 두었습니다. 회사비용처리후 내돈을 회수 사용했지요. 그 증거의 예문도 탄원서에 쓸것 입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어요. 다가올 시간은 알수 없지요. 아버지의 뜻에 달려 있으니까요. 오늘, 내일 항상 아버지 안에서, 의지하고, 상심도 기쁨도 모두 다스려 주시길 기도하며 이 고난이 지금인게 감사해요.
당신에게 늘 위로가 되어주시는 박종열 집사님 너무 감사해요.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시는 분이시죠. 인간적으로 창피하고, 이해안될 일들인데도 기도해 주시고 찾아주시고 얘기들어 주시니 어찌나 감사하단말 전해주세요.
저 계속 금식 기도중입니다.(아침만요) 오전중에 시장기를 느끼면 내가 금식중 이라는걸 깨닫습니다. 그때마다 예수의 피로 고소인들을 위해 기도해요. 이래서 금식기도 하나봐요.
내일 또 쓸게요. 잘자요. 9월29일 안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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