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세상의 모든것이 정지하고 천사들이 선긋기를 하면 나는 어느 쪽에 서 있을까요?
나는 누구 못지않게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이든 최선을 다 하며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힘드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내가 최선을 다 하면 더 할 수록 오히려 상처받는 이웃은 늘어만 갔습니다. 이젠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기억 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나의 경외로움이 더 하면 더 할 수록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그들의 심장에 못질하며 살아 왔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내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이 경망스런 언행으로 누구가에게 상처를 주면 오히려 내가 미안해 하고 사과하며 그 상처를 덮어 주려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러면 그럴 수록 오히려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나는 내 인생의 항로를 바꾸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목회를 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금식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기도를 하면 할 수록 사람들이 떠났으며,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하여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면 할 수록 내 의만 강해졌으며,
거룩하게 살면 살 수록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쓰러져만 갔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말입니다.
나는 내 삶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경외로웠으며,
사람들에게 경망스런 언행에도 항상 조심했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신학을 하며 목회자를 준비한 모범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바로 작은 예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바로 작은 예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누구의 조언이 필요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더 이상 귀가 필요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충성스러운 내 기도 소리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으시고
쓰러져가는 내 가족과 이웃의 신음하며 통곡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 생각과 내 중심을 다 아시고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서있는 내 알몸에 거울을 비추시고 내 눈으로 내 알몸을 보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굴욕감으로 원망하며 통곡하였지만
귀가 없는 추한 내 모습을 보게 하시고 한 없이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음소리에 응답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천사들이 선 긋기할 때 망설임 없이 우리가 서야할 곳,
바로 하나님 나라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듣는 자만이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듣지 않고는 그 나라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를 설명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명을 위하여 지식도 지혜도 재물도 소유도 가정과 가족도 이웃도 교회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어느것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습니다.
지금 나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젠 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것만 구별하여 갖기를 원합니다.
더 이상 사단에게 속지 않으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응답으로만 살으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은 내 작은 신음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바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신음소리에서도 아버지는 내 소리는 구분하시고 응답하십니다.
나는 급급하여 아버지의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깨닫게 하시고 끝까지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