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중2가 된 지금까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지켜본 바 친구들과의 관계나 학폭 등 이러한 문제는 아니고 오히려 밖에선 살갑고 활발합니다.
본인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늘 있지만 아침만 되면 그 결심이 다 무너지고 그게 길게 반복되니 자기비하와 자책을 하며 우울에 빠집니다. 현재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지만 분노조절이 안 될 땐 여전히 자해를 하고 흡연과 술도 거리낌없이 합니다.
학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오늘부터 12일 더 결석하면 유급된다고 하고, 학교 측에선 충분한 배려를 해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질 않으니 대안학교를 고려해보는게 어떠냐고 며칠 전에 조심스레 얘기가 나왔습니다. 실용음악 쪽으로 진로를 굳혀서 관련된 학원은 즐겁게 다니지만 이걸 도피처로 삼아 현재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회피합니다.
엄마인 전 처음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무조건 등교시켜야 한다'
맹목적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유급이 돼도 좋으니 이 모든 사건과 환경이 하율이가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길 이젠 원합니다. 어렵게 흘러가는 지금의 상황이 하율이만의 고난이 되어 예배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좋아하는 분야로 회피하는게 아닌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할 수 있도록, 엄마로서 저 또한 사명의 자리를 지키며 지금의 고난보다 더 큰 내 죄를 기억하고 인내하며 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