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창32:22-26
한 목자님이 목장보고서에 자기가 본 기적이 저, 김양재 목사라고 쓴 것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은 세상에서 하나님 자녀의 자존감 없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기적이 곧 축복인데, 이 축복의 개념을 알면서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축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 홀로 대면해야 합니다(22-24). 가장 무서운 에서의 시험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야곱은 비겁하게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았습니다. 늘 도와줄 사람이 있었고, 열심히 일하고 여자를 얻어 자식 낳느라 홀로 있어본 적이 없었던 야곱을 변화시키고자 하나님은 그를 홀로 두신 것입니다. 교만과 자기 열심에 기초한 자아를 직면하고 하나님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고독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야곱의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형을 속여 장자권을 탈취한 것인데, 야곱이 아직도 자기 자신을 못 봅니다. 문제의 본질을 모르니 해결이 되지 않고 그저 홀로 씨름만 하고 있습니다.
축복을 받기 위해 환도뼈가 부러져야 합니다(25). 환도뼈는 하체와 상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부위의 뼈로, 생명과 능력의 상징입니다. 이것이 부러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간 튼튼한 환도뼈 같은 자아로 인간 승리의 삶을 살던 야곱을 깨뜨리셨습니다. 자아가 무너지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한다면 우리의 환도뼈가 부러져야 합니다. 형 에서, 배우자의 외도, 돈과 건강이 문제가 아닙니다. 자아가 깨어지지 않은 나 자신이 문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환도뼈가 위골되어 불구가 되고 나니 야곱이 이것을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드디어 야곱이 하나님께 매달립니다(26). 홀로 밤을 새고 목숨 걸고 기도했는데 그 응답으로 환도뼈가 위골되었습니다. 더 이상 자기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는 살 수 없기에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립니다. 그래서 길이 없는 것이 축복입니다. 야곱이 돈, 자식, 사랑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그 축복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털어놓다’ 는 의미를 가진 얍복에서 자기 자신이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임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임을 토설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결혼 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큐티를 하고 사람들을 전도하며 남편의 구원을 놓고 애타게 기도했던 저에게, 남편이 하루아침에 사망하는 두렵고 무서운 사건이 왔습니다. 이 저주와도 같은 사건 앞에서 오늘 본문의 야곱처럼 하나님께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가시지 못한다고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남편의 영혼구원이라는 최고의 축복의 응답을 주셨습니다. 마28장의 부활의 아침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로마 군병의 창기이자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를 가장 먼저 만나 주셨습니다. 저의 자아가 깨뜨려지니 돈이 좋아 결혼한 나의 모습이 바로 천한 막달라 마리아와 같았음을 인정하게 되고, 그녀를 만나 주신 부활의 주님을 동일하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죽음을 저주의 사건이 아닌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하게 되고, 말씀대로 살아나신 것을 기쁨으로 선포하는 증인의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힘겨운 문제를 가지고 죽을 것 같은 마음으로 오신 여러분을 주님이 만나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홀로 서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는 튼튼한 환도뼈를 부수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와 내 가정을 축복하지 않으시면 가시게 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우리가 되기 원합니다. 복음이 뚫고 들어가 인생이 해석이 되고, 무서운 사건이 큰 기쁨의 사건이 되어 모두에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우리들교회의 모든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