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자
창세기30:1~13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레아가 투기를 당하고, 경쟁을 당하고 유혹에 넘어가면서도 스스로 기쁜 자라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레아가 기쁜 자가 되어가는지 본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투기 가운데 기쁜 자가 됩니다(1-2). 여호와께서 레아의 총이 없음을 ‘보시고(창29:31)’ 그 태를 열어주셔서 네 아들을 낳았는데, 라헬은 하나님의 시선이 아닌 자기의 시선으로 보고(1) 질투의 화신이 되어 야곱을 괴롭힙니다. 결국 야곱이 그렇게 집착하고 고생해서 데려왔던 라헬에게 “왜 하나님 대신 나냐!!” 라며 극렬하게 분을 발합니다(2).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해 저절로 겸손해지며 영적 남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아직 주님의 실체를 모릅니다. 고난의 축복과 투기의 고통의 차이입니다. 시기는 인간의 가장 부정하고 싶은 고통스러운 감정이며, 다른 사람의 정당한 행복마저 파괴하고자 하는 강력한 원한입니다.
경쟁을 당하는 가운데 기쁜 자가 됩니다(3-8). 시기로 가득한 라헬은 야곱이 시녀 빌하를 첩으로 취하는 죄를 범하게 하고(3-5), 빌하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단’ 으로 지으며 억울함을 푸셨다고 합니다(6). 감사하지도 않고, 자기가 기도해서 수치가 벗어졌다며 자화자찬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심이었습니다. 둘째 아들 납달리의 이름 역시 ‘경쟁하여 크게 이겼다’, ‘하나님의 싸움’ 이라는 뜻입니다(7-8). 후에 야곱도 얍복 나루터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싸움을 하지만, 야곱이 환도뼈가 부러지는 내려놓음을 통해 이스라엘이 된 반면 라헬은 내려놓음이 없는 인간적인 싸움입니다. 단의 이름의 뜻으로 보아 레아의 네 아들보다 단이 잘났을 것 같습니다. 육적으로 채워주시니 이렇게 자랑하지만, 이 일류 아들 단이 후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계보에서 빠집니다. 잘 되고 일류라서 축복이 아닌데, 부부간에도, 자식간에도,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일류가 되기 위해 모두가 경쟁합니다. “네가 실패해야 내가 이긴다” 는 상호 배타적인 목표 달성이 경쟁의 본질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경쟁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잘난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경쟁합니다.
유혹에 넘어져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보며 기쁜 자가 됩니다(9-13). 레아가 자기의 생산이 멈춤을 보고(9) 인간적인 마음이 생겨 자신도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첩으로 줍니다. 레아가 연약하기에 주눅이 들고 경쟁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래도 원어로 보면 라헬처럼 오랫동안 계획한 것이 아니라, 라헬의 행동을 보며 불안감에 충동적으로 행한 것이기에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후대하심을 깨닫고, 레아가 실바의 아들들의 이름을 ‘갓(복되도다)’, ‘아셀(기쁘도다)’ 로 지었습니다(12-13). 경쟁과 투기를 당하고 마침내는 유혹에 넘어가더라도, 자신의 형편없음을 봄으로 기쁜 자가 됩니다. 구속사의 계보에 오른 모든 여인들이 자신의 형편없음을 오픈함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찬란하게 올랐듯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 수치와 부족을 드러낼수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주십니다. 무엇인가 잘하는 것을 주셔서 남들에게 줄 것만 있는 인생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시기당하고, 경쟁당하고, 유혹에 넘어지면서도 ‘찬양하리로다’ ‘복되도다’ ‘기쁘도다’ 의 고백으로 기쁜 자가 되는, 저와 우리들교회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레아가 가로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창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