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리로다
창세기 29:31~35
저와 제 자매들이 어려서부터 성가대를 열심히 했지만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찬송을 한다고 해서 환경이 열리는 것이 아니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야 진정한 찬송을 부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본문의 레아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찬송해야 하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송해야 합니다(31). 장인 라반에게 속아 결혼한 야곱은 레아를 사랑하지도 않고, 심지어 진저리나게 싫어했지만, 하나님이 이 레아를 보시고 영적 후사인 자녀를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복잡한 문제를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하나님이 보시면 풀리게 될 줄 믿습니다. 반면 야곱에게 사랑받는 라헬의 태는 닫혔습니다. 아무리 고난 가운데 있어도 전도하고 사람을 살리면 고난도 없이 사랑만 받는 사람보다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라반을 통해 레아와 라헬의 삯을 똑같이 7년으로 매기셨고, 미움받는 레아에게 네 명의 잘난 아들들을 주셔서 야곱이 버릴 수도 없게 하시며, 사랑받는 라헬에게는 자녀를 천천히 주십니다. 행복하고 좋은 환경에서는 구속사가 잘 깨달아지지 않는 반면, 불우한 환경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내 삶이 해석되는 은혜를 경험하게끔 하나님이 공평하게 우대하십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봉사를 다 갚아 주십니다(32). 야곱이 레아와 라헬을 위해 14년이나 수고했지만 하나님은 그 봉사를 통해 대단한 열두 아들을 주시고, 그 중에 애굽의 총리도 나오게 하시고 예수님의 조상도 나오게 하셨습니다. 두고두고 영적인 상급으로도 갚으시고 육적 재산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연애하는 까닭에 보수를 바라지 않고 봉사한 것에도 하나님은 넘치게 갚으십니다. 작은 봉사와 섬김, 희생을 하나님은 잊지 않고 어마어마한 보상으로 갚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슬픈 자의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을 찬송해야 합니다(33-35). 아버지의 노동력을 위해 팔리고, 남편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동생에게 무시받는 레아의 인생은 너무나 슬펐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레아를 하나님이 권고하셔서 장자 르우벤을 낳았습니다(32).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슬픔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돌아보신 기쁨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의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고 전도하자 두 번째 아들 시므온을 주십니다(33). 자신의 사랑받지 못하는 괴로움을 간구하자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 레위는 ‘연합’ 으로 훗날 제사장의 직분으로 백성과 하나님을 교제하게 하는 대단한 아들이 되었습니다(34). 레아가 자녀를 낳으면서 점점 더 겸손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미움만 받는데, 사랑받는 라헬은 못 낳는 자녀를 쑥쑥 낳습니다. 마침내 넷째 아들 유다를 낳음으로 홈런을 칩니다(35). 계속해서 전도하고 사람 살리고 있으니 영원히 찬양할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을 낳은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이 오지 않아도 하나님이 권고하시고 들으시고 연합하게 하시기에 찬양하고 감사했던 레아처럼, 우리도 내 고난의 약재료로 영적 후사를 낳고 또 낳아야 합니다.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오직 주님만 상급으로 삼고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미움을 받고 고난을 당할수록 위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고후1:3-4), 좋은 지체들과 연합하게 하실 것입니다. 십자가가 무겁다고 자꾸 잘라먹지 않고, 내 몫에 태인 이 십자가를 잘 지고 가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을 낳는 비결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요동하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영적 자녀를 주렁주렁 낳아가는 저와 우리들교회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가 또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인하여 그가 그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창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