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복
창세기 25장 11-23절
부모로서 내가 죽은 후에 자식들이 어떻게 지낼까 궁금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십니다(11). 아브라함이 죽어도 이삭이 약속의 후사이기에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있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최고의 복으로 그치지 않는 복이 임하게 하십니다.
그치지 않는 복을 받기 위해 불택자(不擇子)의 형통을 봐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으로 한 세대를 마감하고 후손들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택함을 받은 이삭에 비해 택함 받지 않은 이스마엘의 후예가 크고 창성합니다. 큰 나라와 족속을 이루고 맞은편에 거하며 믿음의 자손을 위협합니다(12-18). 그러나 이 땅에서 아무리 형통해도 언약과 상관이 없는 이스마엘은 죽어서 아브라함의 열조가 아닌 자기 열조로 돌아갔습니다(17). 불택자의 형통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게 하는 저주입니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았다’로 끝나는 것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은 것처럼(19) 힘든 가운데 기도로 영적 후사를 낳는 것이 믿음의 계보에 속하는 축복입니다.
그치지 않는 복으로 불임의 축복을 주십니다. 이삭이 믿음의 배우자 리브가를 만나고 믿음의 결혼을 했는데 잉태하지 못하므로(21) 20년 동안 불임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 이스마엘이 열두 아들을 낳는 동안 이삭은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기까지는 열세 장에 걸쳐 기록된 불임의 시간이 이삭은 한 절로 지나갑니다. 아브라함처럼 다른 여자도 취하지 않고 아내가 잉태하지 못해도 리브가 한 사람과 일부일처를 지키고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삶으로 보여줬기에 고난이 와도 해석을 잘하고 요동함이 없는 것이 모태신앙의 축복입니다.
자녀의 고난을 그치지 않는 복으로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간구를 들으셔서 어렵게 잉태를 했는데 아이들이 태 속에서부터 서로 싸웁니다. 인생에 쉽게 가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이삭이 어찌 할꼬 하면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산 넘어 산이라고, 형제가 두 민족으로 나뉘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긴다고 하십니다(22-23). 맏이가 잘 돼야 집안이 편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인데 형이 아닌 동생이 택함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그치지 않는 고난을 통해 묵상하고 기도하고 묻는 복이 그치지 않는 복입니다. 배우자 리브가를 구할 때 묵상하고 기도했던(창24:63) 이삭이 잉태하지 못하므로 여호와께 간구하고(21), 아이들이 싸울 때도 여호와께 묻습니다(22). 날마다 여전한 방식으로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물으며 생활예배를 잘 드리는 것이 그치지 않는 복입니다. 오늘날 가정의 위기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건강을 잃은 것도 아니고, 자녀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가장 큰 위기는 묵상과 기도와 하나님께 묻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부모와 자녀가 있는 가정은 어떤 일이 와도 망하지 않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여전한 방식으로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물을 때 그치지 않는 복으로 나를 축복하시고 자녀를 축복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 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 창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