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계 20:1~6
천국 가야 한다고 엄하게 통제하고 선지자적 권위를 강조하는 교회에 다니던 한 자매는 신앙생활이 늘 무섭고 두려웠다고 합니다.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랑의 하나님이 궁금해서 친구를 따라 온 가족이 교회를 옮기자,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시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건강하지 못한 천국론과 종말론을 가지게 되면 이렇게 평생을 교회 다녀도 여전히 무섭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천년왕국은 특별한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고, 우리 모두 그곳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천년왕국에 대해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첫째, 천년왕국은 십자가 복음으로 사단이 결박된 왕국입니다.
하늘에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내려와 용을 잡았다고 합니다.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놓고 잠그고 인봉한다고 합니다. 이 용의 정체는 가장 큰 사탄, 즉 하나님의 자리에 가려고 하다가 추락한 천사 루시퍼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강한 사탄은 가장 광명한 모습으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내 속의 광명한 사탄의 모습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도록 미워했던 사울이 죽었을 때도 사울을 위해 울었고,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다윗의 심복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도 아브넬의 상여를 따라가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이해가 됩니까? 그러니 구속사는 방언입니다. 다윗은 숱한 고난 뒤에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부족을 알기에 구원 때문에 못 할 것이 없게 된 것입니다. 험한 광야를 건넌 다윗이 이런 겸손의 열쇠와 큰 쇠사슬로 강한 사탄을 묶은 것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 보면, 예수그리스도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뱀의 후손 사단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단의 무기가 참소와 거짓말, 악독과 시기, 열등감이라면, 천사의 무기는 여자 후손 예수 십자가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적을 베풀 수 있는 분이신데 이적을 베풀지 아니하고 맞다, 나는 죄인이다.를 몸으로 보여주시며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진짜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단을 결박하려면 반대로 상대방을 위해 죽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단을 천 년 동안 결박했습니다.
둘째, 천년의 의미입니다.
천년왕국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전 천년설은 예수님께서 천년 왕국 전에 재림하신다는 것이고, 후 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있고 후에 재림하신다는 뜻입니다. 무 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공간적·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통치를 받는다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아비 마귀에게서 난 자로 살다가 주님의 영적 통치를 받게 된다는 것인데, 끊임없이 내가 천국을 이 세상, 사단의 나라의 개념으로 잘 먹고 잘사는 좋은 곳으로 생각하고 이 땅에서 천국 가려고 이 악물고 인내한다면, 그것 또한 교묘한 기복이 될 것입니다. 천국 가려고 이 악물고 참는 것이 아니라, 충신과 진실이신 주님의 사랑으로 내가 구원받았고 그것을 누리고 있다면 이미 천국이고 천년왕국에 속한 자입니다. 이것이 적용되려면 무 천년설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현재 천국을 사는 것이 건강한 종말론입니다.
셋째, 사단이 잠깐 놓이는 고난이 있습니다.
결박된 사단이지만, 잠시 방면되어 최후의 발악을 하는 날이 옵니다. 성도가 예수 믿고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 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잠깐의 고난을 허락하시는데, 이때가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되는 것이고, 권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바로 이 잠깐의 기간은 천국과 고난이 동시에 경험되고 있는 말세의 기간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이 사단의 방면에 대한 성도의 반응은 기뻐하는 것입니다. 잠깐 사단이 놓이는 것 때문에 걱정도 말고, 근심도 말고, 나는 이긴 싸움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단의 잠깐이 평생일 수도 있고, 우리가 죽기 전 문자적으로 주님이 재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면 이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는 앞에 있던 사건과 다른 새로운 시대가 아니라 이미 천년왕국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두에 소개한 자매가 무서운 교회에서 주님 사랑을 모르다가 교회를 옮긴 후 어머니가 큰 사고를 당했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런데 이 자매에게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는 사건이 있어야 할 사건이었다는 말씀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전 교회에서의 시간이 있어야 할 시간이었고, 나도 가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얼마나 백 프로 죄인이라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죄인이고, 권위자에게 순종하지 않았던 교만이 깨달아졌답니다. 그러니까 분노와 원망이 줄고, 우상이었던 엄마가 천국 가신 이 사건이 도리어 천국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되는 사건이 되었고, 감정 회피하지 않고 고통에 직면하면서 슬픔도 잘 드러내고 가니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내 삶을 해석하는 것이 천국입니다.
넷째, 천년왕국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믿음을 지키고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은 자들, 순교자, 이들은 지상에서 살고 있어도 구속함을 받은 생명은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복음의 권세로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면서 천 년 동안 하늘에 속한 왕 노릇을 한다고 합니다. 하늘에 속했기에 누구도 어떤 갇힌 상황에서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게 할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속한 왕 노릇은 무엇일까요? 내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천년왕국입니다. 하늘의 언어는 바로 사랑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첫째 부활인데 이로써 우리는 죄에 대해 죽었고 영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예수 믿고 죽으면 지금 내가 시신을 기증해서 다 가루가 되었다고 해도 육체의 부활이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 땅에서 예수 믿는 게 최고입니다. 사단이 결박된 사건입니다. 천년왕국은 환경이 아니라 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죄를 이겼고, 그 때문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완성된 새 하늘과 새 땅을 허락받지 않아서 우는 일, 애통해하는 일이 있지만, 이미 이 세상 임금은 이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경과 조건으로서의 싸움이 아니고, 우리는 영생과 진리를 위한 죄와의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천년왕국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어떤 환경에서도 천년왕국을 누려야 합니다. 잠깐 놓이는 고난이 있지만, 십자가로 처리된 용서와 겸손과 용기로 성숙해져 가서 모두를 천년왕국에 인도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