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꿈
창세기 17장 1-8절
30대 중반에 재혼을 해서 모든 면에 완벽한 남편과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자매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삶이 행복하기 보다는 언제 깨어질지 몰라서 불안하다고 합니다. 완벽해 보이는 환경에서 그것이 전부인 줄 알고 살 수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안을 느끼는 것이 자매에게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자매가 어떤 삶을 살기 원하실까요. 자매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꿈은 우리를 완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99세 때에, 이스마엘을 낳고 13년 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십니다. 아브람이 완전하지 못하기에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십니다(1). 하나님은 우리가 건강하고 지혜롭고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외모도 아름답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은 우리가 완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완전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가 그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닮은꼴이 되는 것입니다. 완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람이 엎드려 자복합니다(3).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고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십니다(요일1:9). 나의 더러운 죄를 자백하고 쏟아냄으로써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 완전함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의 불완전을 보는 것이 진정한 완전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고도 회개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13년 동안 침묵하셨습니다(1). 13년 동안 하나님이 안 나타나신 것보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멀리했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산전수전을 겪은 믿음의 용장 아브람이 아들 이스마엘을 얻고 해이해졌습니다. 영적 후사가 아닌 걸 알면서도 씩씩하고 남자다운 이스마엘이 좋아서 하나님이 들어갈 틈이 없어졌습니다. 자식 문제로 끊임없이 실수하는 아브람처럼 우리도 잘난 자식 자랑하고, 못난 자식 성공시키느라 하나님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자식은 아브람이 하나님을 잊듯이 부모를 잊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부모가 자존심을 버리고 자식을 찾는 것처럼 하나님도 하나님을 잊은 아브람을 찾아오십니다. 아브람을 완전케 하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도, 기다리시고 인내를 가르치시고 양육해가십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꿈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심히 번성케 하리라는 언약을 다시 확인해주시고 ‘존귀한 아비’였던 아브람을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주십니다(2,4-6). 자식도 없이 존귀한 아비로 불리던 아브람이 열국의 아비가 될 것이라고 후손의 축복까지 약속해주십니다(7-8). 아브라함이 수많은 사건을 통해 열국의 아비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고 그에게서 예수님이 오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가시적으로도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섬기는 민족이 12억 인구에 달하고, 영적 후손인 크리스천들이 15억 명 이상입니다. 60억 인구 중에 반이 넘는, 숫자적으로도 심히 번성케 하시는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당장 보이는 자식이 없고 행위가 불완전해도 열국의 아비가 되는 영적 축복을 받으면 가시적인 축복도 따라오는 것입니다.
나를 완전하게 만드심으로 이 세상을 완전케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꿈입니다. 나는 영적 후사를 낳는 열국의 아비,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만 원짜리 지폐가 구겨지고 밟히고 더렵혀져도 그 가치는 그대로인 것처럼, 내가 밟히고 더럽혀져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형편없어도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찾으십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날마다 나의 불완전과 죄를 자백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완전함에 이르는 것이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시작입니다.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 창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