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본분]
계4:6~11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각기 다를 것입니다. 세상은 나쁜 소식 듣기를 몹시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이런 소식들을 누구나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생물이라는 말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생물을 통해 사람의 본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람의 본분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생물과 하나님 사이에 궁창이 있어 보좌와 생물 사이에는 가까이할 수 없는 절대적 거리가 있음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가까이하고 싶으셔서 번개와 뇌성 같은 사건을 주십니다. 번개 같은 사건이 올 때 나의 요동치는 모습을 보며 유리 바다 같은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것도 저것도 다 주실 수 있는데 좀 울고불고 요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리 바다처럼 고요하게 하실 하나님 앞에서 오직 자신을 돌아보고 두려움과 미움과 악을 바다에 씻어서 거룩하고 성결하게 나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하십니다.
둘째, 사람의 본분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하늘 보좌에서 하나님을 보이시고 나서 사람의 형상을 네 생물의 형상으로 보이십니다. 주의 일을 할 때 가장 나타내야 할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인 얼굴인데 사자처럼 용감하고, 소처럼 인내하고, 사람처럼 지혜롭고, 독수리처럼 열심히 민첩하게, 이 모든 것을 성도의 얼굴로 보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황제의 핍박으로 성도들이 고난받고 있었지만, 로마 황제를 타도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당하고 있어도 하늘 보좌를 바라보면서 주눅 들지 말고 온유함과 담대함으로 그들을 섬김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이렇게 대단합니다.
셋째, 어느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가 없습니다.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사야서 6장 2절에서 스랍의 모습도 날개가 여섯이 있어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었다고 했습니다. 영광을 자기가 취하지 않고, 발로 한 모든 행적을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명을 받들기 위해서 있는 자리에서 날개 두 개로 얼마든지 날 수 있다는 겸손한 모습입니다. 눈이 많다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얼굴에 책임을 지지만 잘난 척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섯 날개를 가지며 겸손하게 자기 주제를 알면 통찰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보여주셨는데 내 욕심과 믿음의 분량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속았습니까? 속였습니까? 다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넷째, 사람의 본분은 쉬지 않고 경배하는 것입니다.
여섯 날개와 안과 주위에 가득한 눈을 가지고 하는 찬양의 내용이 하나님은 거룩하다. 거룩하다.고 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고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면서 밤낮 쫓아다니니, 쉼이 없고 안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거룩을 외치게 되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이 해석되고, 내 현재의 이유를 아는 것이 여호와의 권능이 임하는 것이니 이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내가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제일 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을 위해 목숨이라도 내버릴 수 있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이런 그리스도인을 조롱하지만, 인정하든 안 하든 인간은 철저히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래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다섯째, 자기 면류관을 버리고 찬양을 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이 세상 최고의 면류관은 구원의 면류관입니다. 그런데 구원이 내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이 세상에서 합격의 면류관 등 모든 면류관을 내 힘으로 해보았지만, 내 인내로서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제게는 축복이었습니다. 내가 합격하고 나 잘난 것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와 능력을 받게 되면 그걸 하나님 앞에 던지지 아니하고 내가 그 영광을 가로채니까 내가 사단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본분을 알려면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백이 꼭 필요합니다. 나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나의 고난도 영광도 다 하나님의 장중 아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하나님은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더 높은 보좌인 하늘 보좌를 보여주시면서 구원과 심판은 마땅히 될 일이니 고난 중에 잘 기다리고 하나님의 보좌 옆에서 수종 들며 자기 면류관을 던지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변하지 않는 환경에도 하늘 보좌를 바라보면서 겸손히 행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며 성도의 본분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