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은 부요한 자]
계2:8-11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무엇이 가장 힘드냐고 물어보면,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라고 답을 합니다. 유진 피터슨이 말하기를 교회는 죽음의 나라에 존재하는 하늘나라의 식민지라고 했습니다. 하늘나라 왕국의 완성된 모습이 아니기에 교회는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계시록에 일곱 교회 중 서머나 교회는 하나님 뜻에 가장 합했던 교회로 실상은 부요한 자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실상은 부요한 자라고 했는데 어떤 게 부요한 자입니까?
첫째, 부활의 주님이 확신을 주신 교회입니다.
서머나는 로마 황제에 대한 숭배와 충성으로 부를 축적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황제는 신이 될 수 없기에, 하나님을 신으로 섬기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곧바로 환란과 핍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은 처음이요 나중이고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하고 찾아온 것입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서머나 교회는 창조주요 심판자로 자신을 소개하신 주님의 편지로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전도해도 그 사람에게 맞도록 자기소개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예수님께서 아시는 환란과 궁핍과 훼방과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정치, 경제가 모두 황제숭배와 연결되었기에 황제 숭배를 하지 않는 서머나 교회는 심각한 경제적 고난을 당했습니다. 특별히 황제 숭배를 합리화하면서 막강한 상권과 영향력을 가진 동족 유대인들은 서머나 교인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네가 나 때문에 받는 환란과 궁핍과 훼방과 시험을 내가 안다고 하십니다. 내 환난과 궁핍을 주님께서 아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실상은 부요한 자입니다. 주님이 모르는 환난과 궁핍은 안 되고 주님 때문에 받는 환난과 궁핍과 훼방과 시험이어야 부요한 자입니다.
세 번째, 장차 받을 고난을 예비하는 사람이 부요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지금 힘든 서머나 교회를 위로하기보다 장차 받을 것도 고난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복음은 장차 받을 환난입니다. 교회란 하나님 나라의 목격담을 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공동체입니다. 이 목격담을 이야기하고 하나님만 살아계시는 것을 보게 하려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고통이라는 배지를 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귀가 몇 사람을 옥에 던지는데 십일 동안만 시험을 받는다고 합니다. 십은 완전수로 이천 년 동안 영광을 받는 서머나 교회의 이름에 비하면, 짧은 십 일이고 정해진 시간이고 끝나는 시간이고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각자 옥에서 시험을 받고 있을 때, 똑같은 고난이라도 60년밖에 안 당한다고 여기면 천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옥에서 나오지 말고 거기서 순종 잘하고 있으면 생명의 면류관을 준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옥에 던져져서 시험받고 계십니까?
네 번째, 죽도록 충성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충성은 도덕이 아니고 능력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충성하느라 로마를 거역한 것 같지만 그것은 가장 로마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갖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밖에 길이 없었던 서머나 교회가 삶으로 보여주었기에 결국 로마가 313년에 예수를 인정했습니다. 고난 중에서 살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두려움 없이 죽기로 작정하면, 나를 핍박하는 세력까지도 하나님의 때에 구원될 것입니다. 그러나 스데반의 죽음을 사울이 마땅히 여긴 것처럼(행8:1) 서머나 교회 감독 폴리갑이 순교했어도 로마는 회개하지 않고 그의 죽음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내 고난을 마땅히 여기며 돌이키지 않는 사울 같은 내 식구들에게 기대하지 말고 때가 될 때까지 죽도록 충성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다섯 번째,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명령을 주시면 약속을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죽음이 두려워서 다 지옥 갑니다. 그러나 첫째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둘째 사망, 지옥에 안 갑니다. 어디를 봐도 길이 없고 도움받을 곳이 없다면, 죽기로 작정하고 하나님이 끝낼 때까지 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고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게 하십니다. 바람 핀 것도 마땅히 여기고, 부인이 유방암에 걸려도 마땅히 여기고, 6인실이 나올 때까지 수술도 미룬 남편이 계십니다. 그런데도 부인 집사님은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예수를 보여주니 환경과 상관없이 실상은 부요한 자의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내가 오늘 죽음에 이르는 겸손과 순종으로 죽어지면 집안을 살리는 여러분들이 되실 줄을 믿습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성령께서 다 알려주시고 서머나 교회처럼 영원히 영광 받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