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라
창세기 15장 1절
아브람이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물리치고 승리한 후에, 멜기세덱처럼 족보가 없고 초라해도 영적인 사람을 알아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물질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져서 자발적으로 십일조를 드리는 진정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승리 후의 축복을 받았어도 아브람에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응답을 받아도 환경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아브람에게 ‘두려워말라고 하십니다(1). 아브람이 왜 두려울까요? 북부 맹장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물리쳤지만 전쟁을 치르면서 ‘집에서 길리운 자 318명’이라는 아브람의 전력이 드러났습니다. 패인을 분석하고 보복하려는 그돌라오멜에게 언제 반격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승리가 영원하지 않음을 아는 지혜가 아브람에게 있었습니다.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소돔 왕의 재물을 거절한 것에 대한 후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전쟁을 대비하려면 재물이 필요한데 물질이 없으니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모두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불신자의 두려움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함 그 자체이고 불신으로 인한 육적 두려움입니다. 반면에 신자가 느끼는 두려움은 장차 일어날 일을 예비하는 영적 두려움입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전쟁에 대비해서 항상 깨어있게 하는 것이 믿는 자의 두려움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과 친밀하기에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와주십니다. 두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더니 친히 찾아오셔서 말씀해주십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시간이 빨라지는 만큼 두려움에서 회복되는 주기가 짧아집니다. 두려워하는 아브람에게 ‘이상 중에(in a vision)’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습니다(1). 내가 두려울 때 듣는 말씀이 나의 ‘비전’입니다. 입시, 취직, 결혼, 때마다 찾아오는 인생의 두려움에서 말씀을 듣고 깨달으면 입시의 비전, 취직과 결혼의 비전을 갖게 됩니다.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사람은 이미 비전을 이루는 인생입니다. 최고의 응답은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임하고 들린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말씀에 순종할 때 내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두려움이 해결됩니다.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람의 두려움이 물러갔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방패이시고 상급이신 것을 믿을 때 두려움이 물러갑니다. 하나님 자체가 상급인 것을 알게 하시려고 아브람을 위기에도 처하게 하시고 훈련해가십니다. 썩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을 상급으로 받으라고, 버릴 수 없는 자녀와 가족을 통해 십자가에 붙어있게 하시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만이 방패요 상급이 되신다는 것은 ‘내 존재 자체가 메시지’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배우자와 자녀에게 순종하며 삶으로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하나님이 방패요 상급이신 인생입니다. 내 억울함과 슬픔을 아시는 하나님을 방패로 삼고 하나님만이 나의 상급이심을 고백할 때 나의 모든 고난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비전이 됩니다. 아직도 내 욕심과 야망과 슬픔과 절망과 낙심 때문에 두려운 것이 많은 인생입니다.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방패가 되어 막아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때문에 용서하고 포기하며 어떤 손해를 보았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의 상급이시기에 두려워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두려움 속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와 두려움 속에서 듣는 모든 말씀이, 우리들의 비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각자의 삶에서 십자가 지는 순종으로 우리들의 존재 자체가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립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