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 주신 말씀]
송민창 목사님
민수기 23장 1-12절
민수기 22-24장의 말씀은 모압 왕발락과 거짓 선지자 발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발람은 하나님을 이방신들 중 하나로 여겼기 때문에 선지자로 불리기도 하고 술사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많아 두려웠던 발락이 유명한 술사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발람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합니다. 그런데도 이 두 사람은 이스라엘을 곤경에 빠뜨리고 모압 여인과 음행을 저지르게 꾀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저주받은 인생이 됩니다.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탐욕에 이끌려서 온 발람과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던 발락의 모습을 보면서, 말씀이 내게 임하기 위해서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나를 위해 제단을 쌓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모압 왕 발락은 아모리 왕 시혼의 군대가 이스라엘에게 대패한 소식을 듣고 두려워 시험거리가 되었습니다. 간증을 들으며 '그 삶이 나랑 무슨 상관인가?'하며 하나님 앞에 두려움과 경외로 무릎 꿇지 않고 오히려 분노와 생색이 나고 시험거리가 된다면 발람과 발락과 같은 모습이 우리 안에있는 것입니다. 발람은은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나귀를 타고 가는 길에 하나님의 사자가 나귀를 통해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하나님께서 막으시는 사건이 계속될 때 멈추지 않고 나를 위한 제단을 쌓는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마치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붓듯 만족함이 없습니다. 스펙을 쌓으며나의 만족과 물질의 풍요를 쌓는 데만 정신이 팔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갖고 계신 원래의 목적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승리를 거듭할 때 발람의 사건 같은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어떤 한 경계점에 이를 때마다 우리를 영적으로 성숙시키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흔드는 사건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만약 흔드시는 사건 가운데 있다면 철저히 우리를 위한 영적 훈련의 때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수고와 공로를 자랑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발람에게도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해석해 주시고 말씀이 임하는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발람은 '내가'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숫양과 수송아지를 드렸다고 합니다. 발람은 하나님은 알았지만 믿음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유명하고 명성 있는 사람이니 말씀이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이 자신의 수고와 공로를 자랑하는 것은 중요한 순간에 포기해야 할 순간에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악한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기에 순간순간 포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불신앙입니다. 과거의 후회와 상처는 끊어버리기 힘들고, 현재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하나님께 맡기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속 막으시는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한다면 결국 진노에 머무르게 내버려 두십니다. 머리로만 알고 믿고 이겨본 경험이 없으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발락의 기도가 바로' 달라, 달라'고 하는 하등 기복의 신앙이었다면, 발람은 내가 하나님 뜻대로 행하였다며 자기의 수고와 공로를 자랑하는 고등기복의 신앙이었습니다. 내 수고와 공로를 자랑하는 예배는 스스로 가짜라는 것을 증명하는 예배입니다. 발람은 발락이 복채를 줘서 억지로 왔다고 합니다. 복채는 나만 잘 되고 저들은 망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 참된 예배와는 정반대입니다. 하나님 앞에 계속 생색이 난다면 말씀과 공동체보다 앞서가며 그 밑에는 돈과 명예를 좋아하는 악이 여전히 깔려있는 것입니다.
셋째, 저주의말과 행동을 끝까지 피해야 합니다.
발람과 발락은 완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주의 말이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9절 이하의 말씀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께 받은 세 가지 예언 중 첫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 백성 중에 홀로 살 것이라 여러 민족 가운데 하나로 여기지 아니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방 민족과 다른 비범함과 탁월함이 있는 민족이 될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세상이 말하는 부와 명예의 조건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발람도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처럼 그를 통해 티끌과 같이 되길 원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발람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말만 앞서고 입만 살아 동동 떠다니는 사람, 말로는 축복하지만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책을 꾸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지 말고 저주하지 말라는 말씀을 축소해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신앙과 믿음이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이 있고 십자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한 것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의 큰 계획을 망치고 하나님을 원수 삼겠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삶으로 입으로 하는 저주의 말들을 축복의 말로 바꾸어야 합니다. 원수 같은 가족들 나를 힘들게 하는 사건들을 축복하며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발람과 발락의 이야기를 3장이나 할애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우리 안에 말씀을 안다고 하면서도 끝없이 타협하고 싶은마음이 있고 좋은 것을 달라고 하는 기복적인 마음이 있기때문입니다.대단한 일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서로 묶여가라고 부르셨습니다. 육신이 무너지고 암까지 걸리셨지만 사명의 길을 가시는 목사님을 따라 더한 육신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질병을 사명으로 붙들고 가는 성도님들의 삶이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내 삶의 전인격을 통해 고통의 사건을 사명으로여기고 가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발람과 발락같이완악한 우리이지만 말씀으로 임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길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