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쟁
창세기 14장 1-12절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으로 전면전이 시작됐습니다. 정치 경제적 위기로 세계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은행 ‘리먼브러더스’가 도산하자 뉴욕타임즈는 ‘하늘도 무너질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하늘같은 세상 권세가 두렵지도 부럽지도 않게 될 때 나의 전쟁을 하나님의 전쟁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부모 자식 간에, 기업 간에 일어나는 모든 전쟁을 하나님의 전쟁으로 바꾸기 위해서 이 땅의 전쟁은 어떤 것인지 특징을 찾아보겠습니다.
이 땅의 전쟁은 물고 물리는 전쟁입니다. 12년 동안 북부의 그돌라오멜을 섬기던 남부 다섯 왕이 13년째에 배반을 하면서, 북부 네 왕과 남부 다섯 왕 사이에 전쟁이 일어납니다(1-4). 북부의 세력이 강하고 남부가 약한 쪽인데, 그 왕들의 이름을 보면 ‘월신의 종’, ‘죄의 아들’, ‘폭력주의자’ 등 모두가 악한 이름입니다. 이 세상은 강한 자나 약한 자나 똑같이 악할 뿐입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애국, 애족을 외치며 전쟁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물고 물리는 배반의 반복이고 약육강식의 전쟁입니다.
이 땅의 전쟁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북부의 맹주이자 용장인 그돌라오멜은 남부 다섯 왕을 물리치기 전에 약한 주변 나라들을 전멸시켜서 세력을 과시합니다(5-7). 자신을 배반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준 것입니다. 세상은 ‘배워야 산다!’고 부르짖으면서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을 기획책으로 앉히고, 못 배우고 똑똑치 못하면 사람 취급을 안 합니다. 그돌라오멜이 남부 왕들에게 조공을 받다가 조공이 그치니까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돈이 모든 전쟁의 원인입니다. 돈의 향방에 따라 힘의 향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는 ‘쩐(錢)의 전쟁’을 싸웁니다.
이 땅의 전쟁은 오기로 싸우다가 망하는 전쟁입니다. 북부 왕들이 주변 나라들을 물리친 것을 보면서 힘이 약한 남부 왕들이 포기를 해야 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싸운다고 진용을 갖췄다가 참패를 당합니다. 남부 쪽에 있어서 전쟁에 이로우리라 생각했던 역청 구덩이에 결국 남부 군사들이 빠져죽습니다(8-11). 나의 장점도 이 땅의 전쟁에서 나를 살려주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내가 힘이 없고 머리가 나쁘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죽기 살기로 끝까지 가보는 오기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큰 전쟁이 아니라 사소한 일에서도 오기를 부리고 자존심을 내세웠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손해를 봅니다.
롯 한 사람 때문에 이 땅의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으로 바뀝니다. 아브람의 인생에 이 전쟁 기사가 포함된 이유는 잡혀간 사람들 속에 롯이 있기 때문입니다(12). 아브람의 자식 같은 롯, 약속의 땅에 살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가 음란과 탐욕의 도시에 사로잡혀 있으니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십니다. 내가 세상을 의지하고 돈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내가 의지하는 것을 망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약속의 자녀이기에, 물고 물리는 전쟁의 구조 속에 내 식구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나는 함부로 살 수 없는 공인(公人)입니다. 믿는 나 한 사람으로 인해, 내 식구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은 전쟁을 일으키기도 그치기도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경의 가치관으로 나아가는 나 한 사람이 있어 이 땅의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으로 바뀌는 2009년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소돔에 거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창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