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하나님의 성전]
시편 84:1~12
지난주 이사야 6장에서 다 망하고 죽은 것 같았는데 그루터기가 남아있는, 그 남은 자의 모델로 오늘 고라 자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기다리며 남은 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주의 궁정을 사모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고라 자손이 어떻게 이토록 주의 집을 사모하는 자가 되었을까요?
첫째, 권위에 도전해서 망한 경험이 있습니다.
출애굽 하는 광야의 여정에서 고라 자손은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에 도전했습니다(민16:3). 모세는 이들의 폭동을 하나님께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역자들을 산 채로 땅에 매장하고 불에 타 죽게 하시는 최종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라 자손의 책임을 모세와 아론에게 돌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서 온 백성에게 전염병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전염병이 번지고 있는 이들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모세와 아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속죄의 향로를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아론이 향을 피우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 전염병이 그치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야 하는 자리입니다. 사망의 권세가 가득한 곳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자기 몸을 던져 생명을 보호하는 자리가 바로 제사장의 자리입니다.
둘째, 내 하나님의 성전에 거하는 사람들은 주의 장막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고라 자손은 완전히 망하고 황폐했기에 그것도 자기 죄로 그렇게 되었기에 1절부터 4절까지 주의 장막, 여호와의 궁전, 주의 제단, 주의 집 등 이제 ‘교회’하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감격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고라 자손은 그들의 선조 고라의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회막에서 수종 드는 일, 회막에서 찬송하는 일, 그리고 성막 문지기를 맡는 일들을 오히려 귀하게 생각했습니다. 직분이 높고 낮아서가 아니라 이제 내가 그 기가 막힌 사모하는 교회가 있고 얘기가 통하는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이 예배 볼 시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것입니다. 참믿음이 통하는 사람들의 만남에 주의 임재하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셋째, 내 하나님의 성전을 마음과 육체가 쇠약하기까지 사모합니다.
내 마음과 육체가 쇠잔해져서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기까지 간절히 사모합니다. 얼마나 폭풍과 광풍이 휘몰아쳤으면 내 영혼이 지치기까지 쇠약해졌겠습니까? 이 세상에 가장 크고 무서운 원수는 내 속에 있는 육신의 정욕입니다. 사람 살리라고 주신 이 남편, 아내가 수고하는데 내 아내이고 내 남편이라고 생각하니까 내 것이 다른 사람 것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육신이 쇠약해집니다. 다 하나님 것입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상에 죄를 지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모든 일이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나님은 뭐든지 할 수 있다.’가 믿음의 정의입니다.
넷째, 내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주님이 안식처입니다.
내가 형편없지만, 주님을 부르짖게 되니까 이런 안식을 얻게 됩니다. 수백 년 동안 회개하지 않던 고라 자손도 수많은 세월을 지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방문해주셔서 드디어 성전 문지기 하는 자손이 생겼습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면서 우리 집에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식구가 있어도 나는 하나님이 방문해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하고 가야 합니다. 이것이 안식입니다. 안식은 나중에 누리는 게 아니라 오늘 누리는 것입니다. 주께 힘을 얻으려면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내 하나님의 성전은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때 사모가 됩니다.
내가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때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샘물을 마십니다. 눈물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이 성도의 인생입니다. 나를 도와줄 자가 이 세상에 없지만, 방패 되신 하나님이 오직 나의 보호자입니다.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은 인생의 다른 어떤 조건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해는 두루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고 방패는 언제나 보호자가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은혜와 영화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인데 그러려면 정직히 행하는 것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주께 의지하지 않으면 날마다 실수할 수밖에 없고 정직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주의 집에 거하고 주님의 집을 향하며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빈들과 풍요 양쪽 다 절대로 아끼지 않고 최고의 것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더라도 많은 샘이 예비 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목장에도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어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뿌리며 형제들을 섬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