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
이사야 6:8~13
지난주에 이사야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때가 매우 악한 시대였기 때문에 복음 전하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모두가 안 듣지만 그래도 남은 자가 있기에, 그 남은 자를 위해 가야 하는 사명을 이사야에게 주셨습니다. 오늘은 이사야의 주제인 남은 자에 대해서 로마서 9장과 11장과 더불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남은 자를 찾기 위해,
첫째로 주의 목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부르심 받기 위한 조건으로 웃시아가 죽고, 주의 보좌를 보고, 입술에 핀 숯을 대하고, 응답으로 사죄의 은총을 경험해야 합니다. 목적은 남은 자에게 헌신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주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부르심으로 인한 자원함이 주님이 쓰시는 사명자가 되는 길입니다. 부르심의 조건에 지금 여러분은 어느 순서에 있습니까? 순서가 정확해야 합니다.
둘째로 남은 자는, 남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두 가지 반응은 회개와 무시인데, 무시하는 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어도 반응 하지 않을 거라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3장 10절~15절에서 예수님은 이사야의 이 구절을 인용하셨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바리새인들이 못 알아들으니까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 천국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비유로 말하면 더 확실히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 굳건히 문을 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이 비유를 기점으로 완전히 문을 닫습니다. 비밀은 알맞게 덮는 것이고 계시는 열어젖히는 것인데 이들은 열어젖히는 것을 못합니다. 그래서 천국비밀을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들에게는 안 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선지자는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러나 지혜롭게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부활과 천국의 영광만 좋아하고 십자가와 죄에 대해서는 듣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남을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복음적인 교회에 출석하고 모태신앙으로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했어도 남은 자가 아닐 수 있음에 동의하십니까? 내 죄를 지적해주고 수치를 드러내 주고 빛 가운데로 나오라는 설교가 거치는 돌이 되어 화가 납니까? 가족 중에 천국 가는 표 한 장이 부족하다면 양보하시겠습니까?
남은 자, 세 번째는 황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 했는데 황폐할 때까지라고 하십니다. 망할 때까지는 안 돌아 온다는 메시지입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중요하고 하나님이 정해놓은 때가 있는데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황폐하고 잡혀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1장 9절-10절은 하나님을 떠나서 사는 사람 또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불법을 행하면서도 풍성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추구하는 밥상이 올무와 덫인 것을 깨닫고 돌아오라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으면 말씀대로 완전히 망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세상으로는 두려운 일이지만 하나님 나라로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망해서라도 믿게 해달라는 이 기도는 힘들고 어려운 기도지만 최고의 기도입니다. 육의 성전이 황폐하고 무너지는 만큼 영의 성전이 세워집니다. 그런데 내 인생에 황폐는 없다고 외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이 귀한 줄 몰라 하나님이 나를 망하게까지 내버려두신 것이 깨달아지십니까? 완전히 망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외모와 학벌로 잘 차려진 밥상 때문에 불신결혼의 올무에 걸리고 카드빚으로 등이 굽었습니까?
남은 자, 넷 째는 그루터기가 남은 자입니다.
로마서 9장 27절과 29절에 하나님은 반드시 그 말씀을 이루사 우리를 거룩한 씨, 남은 자 되게 하시고 구원을 얻게 하신다고 합니다. 요즘 QT 본문 호세아의 사랑으로 씨를 남겨두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나 한 사람을 통해 우리 가정에 믿음의 씨를 남겨 두십니다. 그루터기는 기가 막힌 고난 가운데 남은 자입니다. 보잘것없는 그루터기라도 이 땅에서 남은 자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이사야에게 이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명자는 내 속의 남은 부분을 봐야 하고 내가 전하는 그 사람에게서도 남은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버리신 것 같은, 도저히 남은 부분을 볼 수 없는 사람이나 가족이 있습니까? 대적하고 핍박하던 바울이 하나님의 사도로 세워진 것처럼 내 가족들도 남은 자로 세워질 것을 믿습니까?
공동체 고백입니다. 34년 전, 감면받은 남편의 교통사고 치료비를 갚은 우리들교회 집사님의 사연이 7월 1일 연합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바느질, 파출부, 여러 궂은일을 하며 남편 회복만 기다렸는데 지질한 환경이 하나님이 방문 하심을 깨닫게 되니 영적 포로생활에서 풀려나게 되었고, 이 모든 주어진 환경을 하나님의 주권으로 인정하고 날마다 하나님의 방문 하심을 감사하며 공동체에 붙어 온전히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저는 이분이야 말로 베임을 당하고 당해서 남은 자가 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