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왜 신자에게 왕 노릇 할 수 없는가?]
노록수 선교사
롬6:1-14
신앙의 영적 싸움에서 교회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주간 동안 세상에 살면서 영적 싸움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신앙생활이나 목장생활을 통해서 내가 힘을 얻고 이 영적 싸움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섬기는 교회는 내 신앙생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님을 믿은 후부터 내가 원하든 원치 않던 이제 우리는 영적 싸움에 뛰어든 겁니다.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백성들과 사단의 세력들이 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귀가 보유하고 있는 세 무기는 ‘공중권세 잡은 것’과 ‘세상’과 ‘우리의 타락한 육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보유하고 계시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중학교 2학년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 믿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나님을 믿었는데 제 속에서 죄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갈등에 빠졌습니다. 내 영혼이 강건할 때는 내 육신의 타락성을 이기고 12절 말씀처럼 죄가 나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 이 죽을 타락한 몸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도구로 쓸 수가 있는데, 내 영혼이 연약했을 때는 내게서 죄가 왕 노릇하고 죄가 주인 노릇하고 죄가 나를 이기니 하나님의 거듭난 백성이요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괴로움이 너무 컸습니다. 다른 성도를 보면 신앙생활 잘 하고 늘 은혜충만 성령충만 한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업다운이 심할까? 그런데 하나님을 잘 믿는 바울 사도가 자기의 타락에 대해 몸부림 치면서 “얼마나 나는 사악한 인간인가. 누가 이 타락한 몸에서 나를 건져낼 수 있을까?” 한탄하고 있는 대목이 로마서 7장에 나옵니다. 어느 누구도 예수 믿고 나서 죄와의 싸움과 그 실패의 아픔에서 벗어나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로마서 8:16절에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한다’고 하시며, 36절부터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가지고 있는 영적 무기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품의 자식을 잊겠는가마는 혹시 잊을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나의 죄가 하나님의 사랑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피조물도, 마귀도, 우리 자신도, 우리의 죄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결코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소망을 주고, 넘어지고 방황할 때 다시 일어날 힘을 줍니다.
오늘 14절에 왜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합니까? 주장하지 못한다는 말은 ‘왕 노릇하지 못한다, 주인 노릇하지 못한다’ 입니다. ‘죄가 더 이상 너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아래 있기 때문이다’ 고 하는 것입니다. 법은 율법을 말합니다. 율법대로 살지 못하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와 사망의 법에 의해 지옥에 가야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우리를 완전히 이동시켜 버리셨습니다. 은혜아래 있다는 것은 사랑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이기려면 두려움을 이겨야 되는데 내 안에 아직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외상값을 갚지 못해 힘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돈을 더 달라고 하는 저를 어머니가 욕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내가 참 못된 엄마구나, 너에게 충분한 용돈을 못 줘서 미안하다. 네가 부모를 잘못 만난 것 같다” 고 하시며 어머니께서 우셨습니다. 잘못은 내가 했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충분히 잘 돌봐 주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제게 생각난 것이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내 구원을 완벽하게 이루어 놓으시려고 십자가에서 얼마나 고생하시고 내 평생에 짓는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려고 그 피를 흘려주셨는가? 예수님의 피한방울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여러분이 평생에 짓는 죄가 다 쌓여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 한 방울이 딱 떨어지면 그 죄가 다 흰 눈같이 양털같이 희게 됩니다. 요한1서 5장에 보면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아들의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아들의 생명이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 믿는 저와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거룩을 향한 열정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깨지고 넘어져도 다시 오뚝이같이 일어나서 예수의 이름으로 이 죄와의 싸움에서 싸워 나가야 되는 것이 우리들의 남은 삶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확신하고 죄와 나를 분리시켜서 “나는 그것을 미워한다.” 표하며 죄를 미워할 때에 하나님께서 싸울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생명의 역사가 우리를 도우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