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언약
창세기 9장 8-17절
영화 <노트북>은 젊은 연인들이 사랑의 약속을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그 약속을 지키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함께 한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이야기일 뿐, 인간이 어려서부터 악한 존재이기에 약속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죄인인 우리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야만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와 너는 지킬 수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 사이에 계시기에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언약의 당사자가 될 자격이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나와 내 후손들까지 언약의 대상으로 삼아주셨습니다. 홍수로 쓸어버림을 당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하나님께서 언약을 세워주십니다.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가 힘들면 자식 걱정부터 하는 것을 아시고, ‘너희와 너희 후손들, 함께한 모든 생물’까지 책임지겠다고 하십니다(8-10). 우리가 자식에게 해줄 것은 잘 해봐야 먹이고 입히는 것뿐입니다. ‘대학 가야지, 결혼 잘 해야지’하면서 눈앞에서 잘 되기만 바라지 말고, 고난 속에서도 말씀을 붙잡고 회개하고 전도하고 섬기는 삶을 보여주는 것이 자식이 잘 되는 비결입니다. 내가 죽은 후에도 삶으로 가르친 것이 남아서 후손들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의 내용은 우리를 위해 죽어주시는 사랑입니다. 인간이 심판으로는 변하지 않는 것을 아시고,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11). 창세기 3장 15절, 여인의 후손 예수님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고 하신 말씀대로 예수님이 오셔야만 우리에게 승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죽어주심으로, 심판이 아닌 사랑으로 죄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언약의 증거는 무지개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나의 후손과 모든 생물 사이에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십니다. 혈기 있는 우리, 짐승만도 못한 우리를 끈기로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무지개로 나타납니다(12-17). 부모님이 품꾼으로 일하는 집에서 밥을 얻어먹으며 무시와 조롱 속에 살았다는 어느 장로님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가난도 힘든데 고모가 한센병(문둥병)에 걸리고, 어머니는 귀신이 들리고, 본인은 문란한 성관계와 추행과 낙태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한센병자였던 고모가 그분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도 목사님의 기도로 살아나서 믿음을 가졌습니다. 장로님의 과거를 알고도 함께 살아준 아내가 있어 자식들도 잘 자랐습니다. 그래도 죄를 회개하지 못하던 장로님이 방송에서 제 설교를 들으며 통곡으로 회개하셨다고 합니다. 죽고만 싶었을 그 환경에서 아무도 죽지 않고, 이혼하지 않고 살아주었기에 자손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 장애와 고난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무지개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나의 많은 고난이 어우러지고, 고난당하는 우리들이 어우러져서 더 아름다운 무지개가 됩니다. 어떤 죄와 수치 속에서도 약속의 하나님을 기대하며, 내 죄를 회개함으로 찬란한 무지개로 빛나는 우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 창9:16